
최근 6세 아동과 성인 홍역으로 사망
전문가, 접종 완료 시 100% 감염 방지
BC주에 홍역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미 텍사스주 게인즈 카운티 지역에서 6살된 어린이와 성인 한 명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이 지역의 5세 어린이 홍역 백신 접종율은 82%에 지나지 않아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BC주의 홍역 접종율은 이보다 더 낮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그리고 풍진(MMR) 등의 유아 기본 백신 예방접종율 비교에서 BC주의 2세 유아들의 이들 기본 백신들에 대한 1차 예방 접종율은 82%에도 못 미치고 있다. BC주의 7세 어린이들의 MMR에 대한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2023년도까지 조사 결과, 72% 정도에 그친다.
“MMR 백신 접종 1차를 마치게 되면 85-95%의 MMR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97-100%의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BC 질병센터의 지아 후 박사는 말한다.
홍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감염 위험이 높은 질병이다. 같은 공간에만 있어도 2시간 안에 감염된다. 감염 증상은 뇌가 부으면서 전신이 떨리고 귀가 안들리게 되는데, 감염 환자 3천명당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홍역 감염에서 살아난다 할지라도 추후에 다른 질병에 노출돼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홍역균이 인체 내의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항체 기능을 11-73% 정도 파괴하기 때문이다.
SFU대학 캐롤라인 콜리진 의료 전문가는 현재 북미주에서 홍역 환자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녀는 “북미주의 홍역 백신 접종율은 각 주 간에 상이한 차이가 난다. 특히 BC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62-74% 정도로 평균에 못 미치는 홍역 백신 접종율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의료 전문가들은 감염율이 높은 홍역의 경우, 집단 백신 접종율이 높을 경우, 감염의 위험에서 다같이 살아남을 수 있지만, 백신 접종율이 평균보다 낮아지면 그 누구도 감염 피해 발생 가능성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특히 홍역과 같은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질병은 모든 집단 구성원들이 2차에 걸쳐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되면 감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콜리진 의료 전문가는 조언했다.
홍역 백신은 보통 생후 1년에 1차, 4-6세에 2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는데, BC주에서는 홍역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