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3일 TuesdayContact Us

포트 무디, ‘도심 더 푸르게 푸르게’…삼림화 박차

2025-05-13 13:47:58

포트 무디시의 나무 심기 운동은 건물이나 환경 관련 부지 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의 집 및 아파트 단지 등에까지 적용돼 그 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JEREMY SHEPHERD

포트 무디시는 시내 삼림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함부로 베어지는 수목들을 보호하고 금지함으로써 도심을 더욱 푸르게 하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트 무디시는 향후 30년간 식수 활동을 기존보다 세 배 이상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일반 건물 및 주민 가옥, 아파트 단지 등에까지 적용

지름 30cm 이상 되는 나무 벌목 시 시 허가 받아야

수목 주인 나무의 크기, 나이, 특징 시에 등록해야

아무런 식수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2050년이 되면 동량의 나무들이 모습을 감추게 될 것이라고 식수 전문 환경 운동가인 카밀 르프랑코와는 말한다. 식수가 되는 나무의 양 뿐 아니라, 해당 수목이 다 자랐을 경우의 높이 등도 고려돼 식수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포트 무디시의 나무 심기 운동은 건물이나 환경 관련 부지 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의 가옥 및 아파트 단지 등에까지 적용돼 그 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름이 30cm 이상 되는 나무를 벌목하기 위해서 주택 거주민들은 시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희귀종의 수목일 경우에는 나무 지름이 10cm 이상만 돼도 시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또한 관련 수목이 더 자라기에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집주인이 비용을 내서 다른 곳으로 해당 나무를 옮겨 심어야 한다.

아울러 수목의 주인들은 시에 해당 나무의 크기와 나이, 특징 및 가치 등을 등록해야 한다. 등록된 나무들은 향후 시의 허가업이 벌목 및 이식될 수 없다. 일부 고가의 나무들은 예치금 2천 달러를 내고 관리를 받게 된다. 주택 소유주들은 저렴한 등록비와 예치금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벌목비는 75달러, 나무 이장비 740달러는 370달러로 할인된다.

환경에 유해한 수목을 벌목할 경우에는 비용을 내지 않지만, 전문가의 승인 허가를 받아 시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백달러의 벌칙금이 부과된다. 일부 수목에 따라서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벌과금이 1천달러에까지도 달하기 때문에 일부 시위원들은 우려하고 있다.

콜랜 모리슨 시위원은 “건설 활동을 위해 대형 건설업체들이 주민들로부터 해당 비용을 징수해 건설비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따라서 주정부 차원의 관련 입법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정책은 도심 내 수목화 현상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주민들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