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2일 ThursdayContact Us

산모 병동 간호사 자신의 모유 병원에 기증해 화제

2025-05-22 14:38:01

산디프 티아라- 바시와 8 개월 된 딸 나이라 바시, 티아라 바시는 다른 사람들에게 모유를 기부하고 있다. 사진=JASON PAYNE

산디프 티아라-바시는 써리 메모리얼 병원의 산모 병동 간호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낳은 어린 딸에게 모유 수유를 해 왔다. 그런데 자신과는 달리, 신생아 자녀에게 모유량이 부족해 제때에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하는 여러 산모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자신의 남는 모유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신생아에게 모유 수유는 매우 중요한 역할”

“모유 여성병원 모유 은행에 기증하기도”

모유를 공급받지 못하는 신생아들을 보면서, 또한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하는 산모들을 돌보면서 그녀는 마음이 매우 안타까웠다. 그녀는 어린 딸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도 충분한 양의 모유가 남아 남은 모유를 짜서 폐기해야 할 정도였다. 그녀는 수유병에 자신의 모유를 짜 담아서 모유가 부족한 산모들에게 나눠줬다.

그녀는 집에서도 모유가 충분히 남아 돌 정도라 빈 수유병에 모유를 짜 모아서 냉동고에 비상용으로 얼려 놓고 있다. 그녀는 또 남아도는 모유를 여성병원의 모유 은행에 기증했다. 여성병원 측은 기증되는 모유들을 관리해 모유를 필요로 하는 산모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태어난 신생아에게 모유 수유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생아들은 모유를 통해 감염 질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될 뿐 아니라, 여러 관련 신생아 사망율을 낮출 수 있다. 모유 기증을 원하는 산모들은 여성병원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을 하고 신상 기록을 작성하면, 다음 날 병원에서 연락이 온다. 병원 측은 전화를 통해, 모유 기증자의 병력 등을 기증자의 가정의를 통해 조사한 다음, 기증자가 에이즈나 간염 등의 위험 전염성 질환 소유 여부 등을 살펴보게 된다.

프레이져 보건국의 캐리 스테판슨 대변인은 “산모의 자발적인 뜻에 의해 모유를 기증받고 있다”고 한다. 보건국은 기증된 모유는 국제보건기구(WHO)와 UNICEF 등의 지원을 받아 모유를 필요로 하는 산모들과 신생아들에게 전해진다고 한다.

모유 수유는 출생 후, 어려움을 겪는 신생아들에게 있어 매우 긴급하게 필요한 영양이 된다. 지난 5월 19일은 세계 모유 기증의 날로,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날이기도 하다. 티아라-바시의 남편도 그녀의 모유 기증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모유 기증이 필요한 어린 생명들에게 도움이 돼 매우 기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