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주 여성, 로저스 상대 소송
판사가 BC주에 거주하는 여성이 심SIM카드 스왑 사기 사건으로 53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잃었다는 주장에 대해 법정 외에서 해결하도록 명령했다.
레린 밴더보쉬는 지난 2023년 자신이 속한 모바일 회사와 퀘벡에 있는 모바일 키오스크 회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기범이 기술자로 가장해 키오스크 직원의 신뢰를 얻은 후, 로저스의 고객기록에 접근해 발생한 사건이었다.
소송에는 통신사, 로저스(Rogers Communication)와 매치트랜잭잉크(Match Transact Inc. (모바일 키오스크 회사인 WOW! 모바일 부티크를 소유한 회사) 등이 피고로 명시되어 있다.
2023년 6월에 BC대법원 접수 판결문에 따르면, 해커는 키오스크 직원에게 화면 공유를 활성화하도록 설득하여 해커가 로저스의 고객 데이터 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원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
“해커는 원고의 로저스 계정에서 SIM 스왑을 수행한 후, 원고의 전화번호와 전화 및 인터넷 계정을 포함한 원고의 암호화폐 계정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앤니타 챈 담당 판사는 판결문에서 썼다. SIM 스왑 직후, 해커는 원고의 두 개의 암호화폐 계좌에서 비트코인을 인출했다. 판결문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원고는 도난당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534,530달러였으며, 도난 후 약 100만 달러로 평가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SIM카드 스왑이란?
BCIT 대학 디지털 혁신 및 사이버 보안 교육 책임자인 로저스 게일은 SIM(심카드) 스왑이란 사기범이 피해자의 전화번호를 새로운 심카드로 옮기는 방식의 사기라고 한다.
“심카드를 교체할 때 전화번호를 원래 심카드에서 다른 심카드로 옮기는 방식이다. SIM 스왑을 하면 그 사람의 전화를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전화번호를 갖게 되는 것” 이다. 게일은 SIM 스왑 사기가 두 단계 인증 절차를 악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일은 도난당한 암호화폐를 회수하거나 이를 사용하는 사람을 추적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암호화폐가 피해자의 지갑에서 다른 사람의 지갑으로 전송되면, 그 거래만 기록되기 때문에 해커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여성은 통신사 로저스사에 대해 BC주법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 계약위반, 과실 및 상업 관행 및 소비자 보호법BPCPA에 따른 법적 청구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