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5일 FridayContact Us

“어서 와, UBC!”…로봇이 학생 맞이 나섰다

2025-09-04 18:33:28

키위봇(Kiwibot)인 이 로봇들의 이름은 ‘그레이(Grey)’, ‘켈리(Kelly)’, ‘롭슨(Robson)’이며,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질문에 답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캠퍼스에 AI 로봇 홍보대사 3대가 등장해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AI 홍보대사 UBC 캠퍼스 누빈다

신학기 맞아 안내 도우미 로봇 등장

대화는 물론 상대방의 감정도 파악

이 로봇들은 ‘그레이(Grey)’, ‘켈리(Kelly)’, ‘롭슨(Robson)’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키위봇(Kiwibot)으로,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질문에 답한다. 캠퍼스 행사와 일정, 서점 위치와 같은 편의 정보를 제공하고, 신입생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명 공상 과학 영화 스타워즈 등에서 봤던 장면들이 현실이 된 셈이다. 이 프로그램을 맡은 레이몬드 초우는 “로봇과의 공존은 재미나 상상이 아닌 이제 현실이 돼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 세 개의 로봇들은 각각 흰색, 파랑색 그리고 검정색을 띠고 있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에게 자연스러운 말로 답변을 한다.

로봇들은 영어 외에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 세 개의 로봇들은 미국 샌 프란시스코 키위로보츠사에 의해 제작됐다. 이 로봇들의 외관은 정사각형의 작은 미니 냉장고 정도의 크기로, 스스로의 이동을 위해 바퀴가 달려 있으며 스크린을 통해 눈의 모양도 보인다. 로봇들은 센서를 통해 이동을 하고 자신의 활동 전반을 녹음하고 있으며 자신의 활동에 대해 자체 분석도 한다.

초우는 이 로봇들의 첫 주요 임무는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교내 외 적응을 돕는 일이라고 한다. 특히 신입생들의 경우, 새로운 환경에 매우 낯설고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교내 어느 장소에서 무슨 일이 발생되고 있는지, 혹은 교내 서점 등에 비치된 책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일 등을 로봇들이 맡고 있다.

UBC 측은 “AI 로봇 그리터가 학생 친화적 분위기를 만들고, 빠르게 바뀌는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어느 정도 읽을 줄 알고, 교내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생활을 하는 로봇들의 모습은 신기하기만 하다. 이들 세 로봇들 중에서 현재는 ‘켈리’만이 말을 하지만 ‘그레이’

와 ‘롭슨’도 곧 켈리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활동 범위도 더 확장될 전망이다.

현재 이와 유사한 서비스 업종의 로봇들이 전 세계적으로 레스토랑 등에서 이미 선을 보이면서 활동 중이다. 로봇들과 인간과의 협력적인 활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초우는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