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협 주최 수학경시대회 성료
183명 다국적 학생 참가
글 사진 이지은 기자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Th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 회장 문은덕) 주최, 수학경시대회가 5월 4일 오전 11시 Simon Fraser University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4학년부터 11학년까지 183명의 학생들이 BC 주의 다양한 지역에서 참가하여 각 학년별 기초 및 응용 영역으로 (level 1, 2, 3) 출제된 문제를 4-8학년은 60분간 9-11학년은 90분간 풀었다. 특히 올해는 광역 밴쿠버 외에 미션에서 4명 그리고 오카나간에서 3명의 학생이 참가하였고, 한국인 외에 20명의 다국적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에게 수학과 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본 협회 목적 중의 하나인 차세대 캐나다 한인 과학도들을 양성하고자 매년 수학경시대회를 개최해 왔다. 현재 BC주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행사로써 자리 잡았다. 매년 많은 학생들이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검토하고, 수학에 좀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이후 학생들이 캐나다의 연구소, 대학, 그리고 사회 여러 방면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전체에서 각 학년 1, 2, 3등에게는 본부에서 우송된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밴쿠버 총영사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문은덕 회장은 “올해 BC주에서 참가학생이 많은 관계로 고득점자도 다수 나와서 수상자가 여럿 나오리라 기대 됩니다”라고 말했다.
학부모 간담회… 높은 수학 점수에 치중하지 말고 격려로 동기 부여 중요
한편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동안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현 이공계 재학생/졸업생, 교수, 직장인들과 학부모님들이 교육 (수학/과학), 대학진학, 직장생활, 캐나다 생활 등의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동우 (SFU, Economics) 교수는 “수학은 경제학의 기본이며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aniel Lee (SFU, School of Engineering Science) 교수는 “엔지리어닝 분야가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현재의 추세보다는 학생 개인의 적성과 꿈에 맞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하면 수학을 좋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김영헌 (UBC, Mathematics) 교수는 “우수한 수학 성적에만 치중하지 말고 성적에 상관없이 칭찬해 주고 격려해 동기 부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민 (Telus) 씨는 “한국과 다르게 캐나다 교육은 학생이 이 길이 아니여도 돌아갈 수 있다며 자녀의 선택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캐나다과학기술자협회(AKCSE)는 1986년 11월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국의 과총 지원을 받는 총 17개 해외 과협 중 하나다. 설립된 이후로 많은 성장과 발전을 하였으며, 약 3000여명의 회원이 캐나다 11개 지역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연구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DI (Equity, Diversity, and Inclusion)의 구현은 캐나다 정부 및 교육기관에서 정책, 프로세스, 연구 우수성 및 평가기준 지표에 포함되어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연구기반 구축을 위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경시대회 또한, 성별, 지역, 종교, 인종, 장애, 그리고 건강문제와 상관없이 BC주에서는 EDI 기반한 학생/학부모 참여를 유도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한인 학생 외에 다른 국적 학생들의 참여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 최하루 회원은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 학생들의 잠재력을 초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장차 이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 중입니다”고 강조했다.
문은덕 회장은 “수학경시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준 학생, 학부모, 경시대회 문제를 준비한 협회, 그리고 본 대회를 성황리에 끝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본 대회는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참여해 준 28명의 자원봉사자 분들과 본 대회 홍보를 위해 힘써 주신 학교 선생님, 교육청 산하 정착/다문화 상담 프로그램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 그리고 밴쿠버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성황리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고 감사말을 전했다.
대회 개최에 도움준 분들
- AKCSE BC 회원: 김영헌 (UBC, Mathematics), 정힘찬 (SFU, Statistics), 백승일 (STEMCELL Technologies), 최하루 (Telus), 김민 (Telus), 정상현 (Associated Engineering), 최성배, 서정술 (Stryker), 이규헌 (NTS Research), 김동우 (SFU, Economics), Daniel Lee (SFU, School of Engineering Science)
- AKCSE UBC School Chapter: 정유진, Lucy Kim, 김하정, 조현서, 정찬수, 정수아
- AKCSE BC YP Society: 이우주, 김기훈, 김희영, 신동관, 서영희
- SFU 한인 학생회: 김윤지, 이성민, 조연지, 조혜지, 정기헌, 하예진
대회 홍보에 도움 준 분들
- 밴쿠버 총 영사관
- 최우제 (Charles Best Secondary School, Coquitlam)
- 교육청 정착 / 다문화 상담: 스텔라 윤 (Abbotsford), 레베카 염(Abbotsford), 리사 박 (Coquitlam), 아이린 홍(Langley), 제니 랭(Surrey), 현수진 (Surrey), 제니 최(Vancouver), 김창란(Vancou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