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타운홈 판매 10%↑… 매수자 재진입 뚜렷

주택 판매 1,959건…전년 대비 2.9% 증가

매매 10년 평균보다는 여전히 19% 낮아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시장이 가격 완화에 힘입어 지난 8월 소폭 반등했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협회(GVR)에 따르면, 2025년 8월 해당 지역의 주택 판매는 총 1,9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같은 달(1,904건)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다만 10년 평균(2,424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19.2% 낮다.

GVR 경제학 및 데이터 분석 담당 이사인 앤드류 리스는 “8월 판매 수치는 올 초 느리게 시작한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주택 판매 활동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만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딘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독 주택과 타운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 이사는 “이는 고가 주택을 찾던 매수자들이 다시 시장에 돌아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8월 메트로 밴쿠버 MLS에 새로 등록된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 매물은 4,225건이었으며, 이는 2024년 8월에 등록된 4,109건 보다 2.8% 증가한 수치이다. 10년 평균(4,172건) 보다 1.3% 높은 수치이다.

현재 MLS® 시스템에 등록된 매물의 총 수는 1만6,242건으로, 2024년 8월의 1만3,812건에 비해 17.6% 증가했다. 는 10년 평균(1만1,862건)보다 36.9% 높은 수치이다.

단독주택, 타운홈, 아파트를 통합한 판매 대 매물 비율은 8월말 기준 12.4%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9.3%, 타운홈이 15.8%, 아파트가 14%이다.

과거 자료 분석에 따르면, 이 비율이 12% 이하로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주택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며, 이 비율이 20% 이상으로 지속되면 주택 가격에 상방 압력이 가해지는 경향이 있다.

“올해 초부터 주택가격은 약 2% 하락했으며, 8월에는 전월 대비 약 1% 하락했다. 이는 판매자들이 가격 기대치를 낮추는 데 더 많은 수용을 보였다는 신호” 라고 리스 이사는 말했다.

“판매자와 매수자 간의 기대치가 점차 일치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새로 등록된 매물은 여전히 10년 평균에 부합하지만, 이는 증가하는 판매 활동과 결합되어 가용 재고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매수자들에게 주어진 기회의 창이 곧 닫힐 수 있다.”

모든 주택유형을 통합한 메트로 밴쿠버의 MLS® 주택가격 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현재 115만 400달러이다. 이는 2024년 8월보다 3.8% 하락했으며, 2025년 7월보다 1.3% 하락한 수치이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8월에 단독주택의 경우 판매는 575건에 달했다. 이는 2024년 8월의 509건보다 13% 증가한 수치이다.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은 195만300달러로, 2024년 8월 대비 4.8% 하락했으며, 2025년 7월 대비 1.2% 하락한 수치이다.

콘도 및 아파트 판매는 956건으로, 2024년 8월의 1,012건보다 5.5% 감소했다. 벤치마크 가격은 73만4,400 달러로, 2024년 8월 대비 4.4% 하락했으며, 2025년 7월 대비 1.3% 하락했다.

타운홈 판매는 409건으로, 2024년 8월의 370건보다 10.5% 증가했다. 타운홈의 벤치마크 가격은 107만9,600달러로, 2024년 8월 대비 3.5% 하락했으며, 2025년 7월 대비 1.8% 하락했다.

▲메트로밴쿠버 부동산협회: 보웬 아일랜드, 버나비, 코퀴틀람, 메이플 릿지, 뉴 웨스트민스터, 노스 밴쿠버, 핏 메도우, 포트 코퀴틀람, 포트무디, 리치몬드, 사우스 델타, 스쿼미시, 썬샤인 코스트,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휘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