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부모·조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PGP)의 신규 신청 접수를 당분간 중단하고, 이미 접수된 신청서 처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는 장기간 이어진 심사 적체를 줄이고 이민제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적체 해소 위해 기존 신청서 처리에 집중…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부모나 조부모를 영주권자로 초청하는 프로그램의 새로운 신청 접수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처리 중인 기존 신청서와 이전 접수 기간에 제출된 신청 건을 우선 심사하게 된다. IRCC는 이번 조치가 누적된 신청 물량을 해소하고 장기간에 걸친 심사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조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은 캐나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일정한 소득 요건 등을 충족할 경우 부모나 조부모의 영주권 취득을 후원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결합 제도다.
이 프로그램은 수요가 정원을 크게 웃돌면서 신청 희망자를 먼저 등록받은 뒤 일부에게만 신청 초청장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2020년 등록 당시에는 20만 명이 넘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후원 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IRCC의 공식 안내에 따르면 2026년에는 새로운 후원 의향서 접수 대신 기존 신청서 처리를 계속하며, 향후 신규 접수 계획은 정부 웹사이트와 공식 채널을 통해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부모나 조부모와 장기간 함께 지내기를 원하는 가정은 영주권 프로그램과 별도로 한 번 입국할 때 최대 5년간 체류할 수 있는 ‘슈퍼비자’ 제도를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슈퍼비자는 영주권이 아닌 임시 체류 비자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