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휴가 / 임현숙

휴가 / 임현숙

식구들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자리다툼을 하던 신발들도주인에게 끌려현관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여행 가방에밥 냄새와 빨래와몇 가지 의무를슬쩍 밀어 넣었다 이제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는다 식탁 위의 고요는먼지를 핥으며 자라고 한낮의 햇살이소파 위에서게으른 고양이처럼 몸을 늘인다 내 안에 방 하나 비워진 오후문득한 채의 빈집이...

회귀(回歸) / 심현숙

교통사고 후 3년 만에 이층에 있는 침실로 돌아왔다. 재활원에서 퇴원하면서부터 현관 바로 옆에 있는 서재를 침실로...

영화, 그리고 비 / 윤문영

혼자 있는 시간에 비가 내린다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오직 비가 내렸던 적. 가슴이 숨을 쉬고 오직 들리는 소리 비가 저벅 저벅 영화가...

한방에서 본 감기의 해석과 치료

한방에서 본 감기의 해석과 치료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감기는 흔하지만, 때로는 며칠씩 일상생활을 무너뜨리고, 노약자에게는 폐렴이나 기관지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