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식과 중식을 한자리에서 즐기다 버나비 ‘88타운’

2025-10-16 10:48:03

대형 홀·가성비로 지역 공략

고물가 시대,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잡은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버나비 킹스웨이에 새롭게 문을 연 ‘88타운(5640 Kingsway, Burnaby)’이 한식과 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레스토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밴쿠버는 다민족이 함께 사는 지역 특성상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손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로, 한식과 중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면 금상첨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88타운은 한식 중심의 정통 맛과 중식의 풍미를 한 자리에 담은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17년 ‘Masita 한식당’, 2020년 ‘88반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김영순 대표는 이번에 세 번째 프로젝트 로 88타운을 선보였다. 그는 “주차 공간 부족과 단체 손님을 수용하지 못하던 기존 매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버나비의 대형 중식당 ‘On On’을 인수해 4개월간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리모델링을 마친 88타운은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홀을 갖추고 있어 각종 모임과 회식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넓은 주차 공간과 깔끔한 인테리어, 빠른 서비스는 오픈 초기임에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신선한 재료, 한결같은 맛 88타운의 주방은 매일 소비할 양만큼의 식재료만을 직접 구매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김 대표는 “음식의 기본은 정직함과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며 “같은 맛, 같은 양, 빠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주방을 수시 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로는 한식의 제육덮밥, 돌솥비빔밥, 순두부찌개, 중식의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이 있으며, 남녀 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특히 점심 시간에는 ‘가성비 점심 특선 세트’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맞춤 서비스 88타운은 ‘합리적인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집’이라는 콘셉트로, 한 끼 식사는 물론 단체 모임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식당이다.
단체 예약 고객에게는 맞춤 코스를 제공하며, 식사와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회식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11월부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점심부터 늦은 밤 모임까지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밤 9시 이후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안주와 주류 메뉴가 제공될 예정으로 현지 고객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식당 김 대표는 “이민 와서 식당을 시작했을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신뢰’였다”며 “정직하게 만든 음식을 꾸준히 대접하다 보면 단골은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식 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저렴한 식사 제공이나 지역 행사 후원 등, 작지만 꾸준히 나누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막 문을 연 88타운은 신선한 재료와 한결같은 맛, 넓은 공간, 친절한 서비스라는 네 가지 무기로 빠르게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가족 외식, 단체 회식, 혹은 늦은 밤 든든한 한 끼까지 한식의 따뜻함과 중식의 풍미가 공존하는 88타운에 서 특별한 식사를 경험해보자.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88타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