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먼 곳의 안부를 묻지 않는다
아직 먼 일도 묻지 않는다
궁금한 건 오직
모든 꽃망울 후회 없이 터졌는지
가지엔 새들이 앉았다 가는지
봄비 내릴 때마다 뿌리는
자신의 소식에 위로받는다
기다림이 외로움을 이긴다는 걸
알 만큼 깊어진 뿌리테
손님 같은 빗줄기
캄캄한 가슴에 달빛처럼 쏟아진다
약속 없이도 다시 오리라 믿기에
뿌리는 말수를 줄이며
이제는 다음 비를 기다리며 산다
뿌리는
먼 곳의 안부를 묻지 않는다
아직 먼 일도 묻지 않는다
궁금한 건 오직
모든 꽃망울 후회 없이 터졌는지
가지엔 새들이 앉았다 가는지
봄비 내릴 때마다 뿌리는
자신의 소식에 위로받는다
기다림이 외로움을 이긴다는 걸
알 만큼 깊어진 뿌리테
손님 같은 빗줄기
캄캄한 가슴에 달빛처럼 쏟아진다
약속 없이도 다시 오리라 믿기에
뿌리는 말수를 줄이며
이제는 다음 비를 기다리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