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로드·로히드 한인타운… 공식 인정을 향한 첫걸음

2026-10-01 14:35:54

한국 문화 담은 거리 배너 설치…한인타운 상징 표지판도 추진

버나비 노스로드에 ‘KOREA TOWN·한인타운’ 문구와 한국 전통문양을 담은 거리 배너가 걸렸다. BC밴쿠버한인회(회장 박경준)와 버나비 노스로드 BIA가 함께 추진한 이번 사업은 노스로드·로히드 일대의 한인타운 정체성을 알리고, 향후 공식 인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첫걸음이다.
박경준 BC밴쿠버한인회장 겸 버나비 노스로드 BIA 전무이사를 중심으로 두 단체는 한인사회와 지역 상권의 특색을 거리 풍경에 반영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배너는 버나비시와의 협의를 거쳐 설치됐으며, 한인타운을 알리는 별도의 상징 표지판도 추진 중이다.
배너는 노스 로드의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ighway)부터 델레스트르 애비뉴(Delestre Avenue)까지 가로등 14개에 총 28장이 설치됐다. 한글과 영문으로 쓴 한인타운 명칭에 태극, 전통문양, 한옥 이미지를 더해 거리의 한국적 특색을 드러냈다.
두 단체는 9월 25일 오후 현장에서 배너 설치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앤 강 BC주 문화부 장관, 최병하 BC주의원, 피터 줄리안 전 연방하원의원, 채종환 영사, 제임스 왕 버나비 시의원,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 배너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거리의 변화를 축하했다.
앞서 BC주는 노스로드 K-Food Festival 개막일인 올해 9월 5일을 ‘한식의 날(Korean Food Day)’로 공식 선포했다. 선포문은 한인사회의 사회·경제·문화적 기여와 한식의 가치를 조명하고, 버나비에서 열리는 이 축제를 BC주의 주요 한국 음식·문화 행사 중 하나로 소개했다.
한인회와 BIA는 축제와 거리 배너, 상징 표지판 추진을 통해 노스로드·로히드 일대의 한인타운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정부와 지자체의 공식 인정을 향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 이지은 기자 사진제공 밴쿠버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