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은 미국의 관세 위협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새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 미 관세 조치 여전히 경제 위협 인식
이 따르면 캐나다인의 46%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2025년 5월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대로 관세가 철회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20%에 불과해 전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응답자의 76%는 미국 관세가 여전히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답했으며, 55%는 미국산 제품 대신 비 미국 제품을 구매하며 ‘보이콧’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코(Research Co.)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캐나다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19회 중 20회 신뢰 수준).
리서치 코 대표 마리오 캔세코는 일부 캐나다인은 당초 트럼프가 관세를 위협만 하고 실제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캐나다인들은 트럼프가 분별력을 발휘해 캐나다와의 관계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남은 임기 2년여 동안 상황을 지켜봐야 하며, 다음 대통령의 취임까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캐나다인의 보이콧 방식으로는 미국 여행 취소(34%), 캐나다 내 미국 프랜차이즈 식당 회피(30%), 미국 엔터테인먼트 이용 자제(25%) 등이 있었다. 조사에서는 캐나다인의 53%가 미국을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한다고도 나타났다.
캔세코는 “18~34세의 56%, 35~54세의 54%가 미국을 군사적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55세 이상에서는 47%로 낮다”며 “이는 실제 미국 침공 가능성보다는 트럼프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알버타주 독립 관련 여론조사에서 “45%가 트럼프가 개입할 것”이라고 답한 점을 예로 들며, 미국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캐나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5년 연방 선거 자유당 지지자의 60%가 미국을 군사적 위협으로 보았고, 보수당 지지자는 46%였다. 캐나다인 다수(57%)는 카니 정부의 트럼프 관세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보수당 지도자 피에르 폴리에브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본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또한 캐나다인의 54%는 현재 보수당 연방 정부가 집권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캐나다인 5명 중 1명은 미국에 합병되는 것에 찬성했으며, 18~34세 젊은층은 약 30%로 찬성 비율이 높았지만, 55세 이상은 9%에 불과했다. 캔세코는 10년 전과 달리 젊은층에서 보수당 지지가 증가했다고 분석하며, 18~34세는 1980년과 1995년 퀘벡 주민투표를 기억하지 못하고 미디어 환경이 달라 미국 합병 문제에 더 개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 젊은 세대는 ‘푸디’처럼 특정 주제에 대한 이해가 높고, 미디어 환경이 과거와 달라 정치·경제적 문제를 다르게 인식한다”며 “앞으로도 여론과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