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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유명블로거 추천 밴쿠버 핫플레이스

2021-04-22 19:36:31

유명 여행블로거 문수지씨는 팬데믹으로 여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 근처 공원에서 원반던지기처럼 가벼운 야외활동만으로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블로그를 찾는 독자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창한 봄을 만끽하는 봄나들이를 찾다

글: 김세라 STAFF REPORTER

레인쿠버의 끝을 선언하는 봄꽃의 향연이 반가운 요즘이다. BC주 보건 당국의 사적 모임 및 이벤트 금지 명령은 강화되고 야외 모임은 일부 규제가 완화되어 안심 봄나들이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졌다.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화창한 봄을 만끽하는 봄나들이 방법은 없을까?

유명 여행블로거 문수지 씨에게 밴쿠버 핫플레이스에서 지혜롭게 봄을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바라보는 방향과 마음가짐에 따라 평범한 일상의 익숙한 장소도 특별해질 수 있어요.” 

2019년 9월, 초등학생인 두 아들과 밴쿠버에 오게 된 문수지 씨는 여성복 및 아동복 쇼핑몰 ‘for my son’(formyson.net)’대표, 호텔예약사이트 마케팅 매니저, 전 세계의 숙박업소, 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 블로거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열혈 워킹맘.

전 세계 안 가본 곳이 없다는 문수지 씨가 밴쿠버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밴쿠버는 4년 전에 가족 여행으로 왔었는데, 솔직히 심심했어요. (웃음) 가까운 미국과 비교해서 오락거리가 많은 편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청정 자연환경에서 뛰어노는 캐나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니 아이들과 이곳에서 지내고 싶더라고요. 서둘러 하던 일을 정리하고 왔는데 살아보니 너무 좋아요.”

문수지씨는 일이 바빠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아이들과 온전히 함께 하고 있는 밴쿠버의 일상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늘 업무에 쫓기던 워킹맘이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엄마가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은 거창한 이벤트나 유명 여행지에 의미를 두지 않더라고요. 물론 견문을 넓히는 것은 중요 하죠. 저도 자녀들과 좋은 곳들을 빠짐없이 다녔고, 그 경험은 아이들이 생각의 키를 자라게 했다고 믿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동네 공원에서 고기 구어 먹기, 원반던지기, 물고기 잡기, 게 잡기 등 소소한 체험을 기뻐하더라고요.”

펜데믹으로 인하여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행블로거 문수지씨의 여행은 계속되고 있었다.

”밴쿠버에 와서, 어디든 나만의 히든 핫플레이스가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저도 한국에 살 때는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 깨닫지 못했어요. 익숙한 생활 공간도 얼마든지 특별한 장소로 변신하더라고요. 여행하기 어려운 시기지만 집 근처 공원에서 가족들과 공놀이나 원반던지기처럼 가벼운 야외활동만으로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독자 분들이 슬기로운 여행생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가셨으면 해요.” 

 

▲온 가족 힐링 봄나들이 여행지 샌드파이퍼(Sandpiper Resort & Golf course)

 

“코비드 걱정 없는 봄소풍 장소로 샌드파이퍼를 추천할께요. 골프를 치지 않아도 즐길거리 가득한 당일치기 가족여행지입니다.

밴쿠버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쯤 달리면 해리슨 강가의 탁 트인 풍광과 마주하는데요, 창업주 가족들의 백 년 역사가 담긴 운치 있는 건물, 호젓한 산책로 등 구석구석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요.

클럽하우스에서는 골프홀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는데, 요리도 맛있고 가격도 착한 편이어서 눈과 입 모두 호사를 누리는 기분이 들더군요.

미리 예약하면 4월부터는 특색 있는 피싱체험이 가능하고, 해리슨 핫스프링스 마을도 가까우니 초등학생 자녀들과 체험여행으로 더할 나위 없습니다.

 

▲해리왕자도 다녀간 분위기 맛집 챔버(Chamber Restaurant)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날에는 다운타운의 챔버를 추천할께요. 한국 사람들에게는 벨기에 요리가 생소할 수 있는데, 밴쿠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더라고요. 해리왕자도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래요. 드레스코드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밴쿠버 멋쟁이들은 여기 모였나 싶을 만큼 근사하게 차려 입은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햇빛 좋은 날, 파티오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 보내면 좋을 것 같아요. 벨기에 요리는 홍합, 맥주, 와플이 유명하잖아요. 저는 국물 있는 홍합요리와 화이트 와인, 맥주, 그리고 산뜻한 마말레이드 소스를 뿌린 와플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방역수칙,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으니 챔버에서 안전하고 설렘 가득한 봄날 되세요.”

 

★사진제공: 문수지 블로그 “수지아짐네 집 세계여행 이야기 (https://blog.naver.com/suzie38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