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0일 TuesdayContact Us

오크리지 파크 몰, 이번 봄 개장 계획에 주민들 의구심

2026-01-20 14:29:00

밴쿠버 650 웨스트 41가에 위치한 오크리지 파크 몰 개발 현장 위로 공사용 크레인들이 들어서 있다.

수 년간 대형 공사 진행

“완공 일정 불투명” 지적

수 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돼 온 밴쿠버 오크리지 파크(Oakridge Park) 몰이 이번 봄 일부 시설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일정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밴쿠버시 650 웨스트 41가에 위치한 오크리지 파크는 캠비 스트리트와 웨스트 41가 교차로 일대에 조성되고 있으며, 주거용 아파트, 대형 쇼핑몰, 오피스 건물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쇼핑몰 내부에는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입점할 예정이다.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쿼드리얼은 이번 가을까지 주요 시설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쿼드리얼과 부지 공동 소유주인 웨스트뱅크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공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중 야간 시간과 주말에도 작업이 허용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무리한 일정 추진이 안전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신규 쇼핑몰 건물에는 약 100여 개의 상점이 입점할 예정으로, 기존의 세이프웨이와 BC 리커스토어를 비롯해 루이비통, 프라다, 베르사체 등 고급 명품 브랜드 매장들도 개장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공사 진척 상황을 지켜본 인근 주민들은 이번 봄 개장 계획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테레사 라드너는 “현재 진행 상황을 보면 이번 봄 완공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캔디 탬 역시 “공사 당국이 몇 달 내 완료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장을 보면 그 발표를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글렌 브루스라는 주민도 “아직 완공까지 올라가야 할 층수가 많다”며 “이번 봄에 공사가 끝난다는 계획은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한 건설 근로자는 “오크리지 파크 주변에 비슷한 대형 공사들이 여러 개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일정이 더욱 복잡하다”고 전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여러 공사가 동시에 완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쇼핑몰 개장에 초점을 맞춰 공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쇼핑몰이 먼저 문을 연 뒤, 주거용 건물과 부대 시설들은 이후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완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버나비시에 위치한 더 어메이징 브렌트우드 개발 프로젝트도 쇼핑몰 구간이 2021년에 먼저 완공된 뒤, 주거용 건물 공사가 몇 년간 이어진 바 있다.

주민들의 우려와는 별개로, 오크리지 파크 몰이 계획대로 개장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몇 달간 공사 진척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