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 ThursdayContact Us

“이건 최악의 광기”…나나이모 도심 주민들 공포

2026-01-22 12:37:44

나나이모 공공안전협회가 제공한 영상 화면 캡처로, 공공장소에서 배설물을 이용한 훼손 행위 이후 경찰이 에이든 타이를 체포하는 모습.

공공장소 반복적 배설·폭력 행위 남성, 이번 주 재판

정신질환·중독 문제 겹쳐, “풀려나면 또 반복될 것”

나나이모시에 거주하는 41세 남성 에이든 타이가 수년간 반복적으로 공공장소에서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아 지역사회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타이는 특히 시내 상가 출입구와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대변을 무단으로 방출하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해 왔으며, 최근 몇 년간 관련 피해 신고만 160건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사업주들은 악취와 위생 문제로 심각한 영업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타이는 과거 어린이를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임산부를 폭행한 혐의,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음료를 쏟아 붓는 등 폭력적 행동으로 여러 차례 기소된 전력이 있다.

2023년에는 나나이모 다운타운에서 열린 가족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위로 체포됐으며, 버스 요금 문제로 빅토리아행 버스에 방화 협박을 한 사건도 있었다. 2024년에는 교도관을 물어 중상을 입히고, 다른 교도관들에게 뜨거운 음료를 던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최근에는 한 커피숍에서 직원이 퇴장을 요청하자 음료를 직원에게 뿌리고 난동을 부렸으며, 경찰 출동 후에도 매장 밖에서 행인을 향해 고함을 지르고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 통제 불가능한 행동을 보였다.

결국 그는 다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이번 주 관련 사건들에 대한 공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타이는 경계성 인격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중증 약물중독,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복합적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동안 주정부 보건부의 관찰·치료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포함됐으나, 실질적인 치료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나이모 지역 사업주들과 주민들은 타이가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며 다시 거리로 돌아올 가능성에 깊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한 상인은 “이건 단순한 노숙자 문제나 개인 일탈이 아니라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석방될 때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이들과 도심을 걷는 것이 두렵다”며 “누군가 다치기 전에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캐나다 전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정신질환·중독·사법 시스템의 공백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치료와 보호, 공공 안전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정치·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타이는 다수의 혐의로 구금 상태이며, 재판 결과에 따라 장기 수감 또는 강제 치료 명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