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만 달러 추가 세금 거둬
영세 사업주에게 혜택 부여
밴쿠버시는 27일 시위원회를 통해 주택 소유 주민들을 상대로 재산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밴쿠버시는 해당 세금 인상으로 360만 달러의 추가 세금을 거둬들일 예정이다.
밴쿠버시는 인상된 세금 징수를 통해 팬데믹으로 재정난을 겪는 시내 영세 사업주들에게 그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시위원들은 이번 정책에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한 편, 이번 세금 인상에 동의하는 시위원들은 주택 소유 주민 개개인에게 할당되는 추가 세금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주택 소유 주민들의 인상되는 세금을 모두 합쳐 팬데믹으로 재정난을 겪는 사업주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이는 매우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시 마이클 위베 시위원은 1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사업장들은 연간 46 달러의 추가 세금이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금액은 팬데믹으로 곤경에 처한 시내 영세 상인들을 크게 돕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작은 푼돈이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로 도움의 손길을 보탠다면 머지 않아 지역사회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베 위원을 비롯해 다른 다섯 명의 시위원들이 이번 안건에 찬성한 반 면, 케네디 스튜어트 시장을 비롯해서 멜리사 드 제노바, 콜린 하드윅 그리고 진 스완슨 위원 등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리사 도미나토 위원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밴쿠버시 재산세 인상으로 1백만 달러의 주택을 보유한 주민들은 내년도 평균 11 달러의 추가 재산세를 지불하게 된다.
스완슨 밴쿠버 시위원은 재산세 인상으로 팬데믹 위기에 처한 사업장을 돕는다는 것은 매우 미미한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보다 더 재정지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윅 시위원도 추가 인상 세금 사용처를 더 연구해야 하며,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사업장들에 대한 정확한 자료 및 증거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 설리바나 위원도 이번 세금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장들을 돕기 위해서는 세금 인상이라는 정치적인 이슈를 떠나서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