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초 평가 상승… 미 달러 대비 80센트 넘어
26일 미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가 거의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후 80센트를 넘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날 캐나다 달러는 0.6% 상승해 미 달러 대비80.65센트 (캐나다 1달러 24센트)로 거래되면서 지난 3월 18일 기록한 $1.23센트 이후 가장 높게 상승했다.
“현재 캐나다 달러의 재편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매뉴라이프 거시전략가 에릭 시오렛은 말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 달러의 가치는 아직도 국내경제 기초를 고려할 때 기대치 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 캐나다중앙은행의 밝은 경기 전망 등이 캐나다 달러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 주 캐나다중앙은행은 내년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고 채권 매입 속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연준위의 제롬 파웰 의장은 최근 통화부양정책의 철회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국채 수익률과 미 달러에 하락압력을 줄 수 있다.
지난 주 미선물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7주안에 캐나다 달러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의 주요 수출품인 오일 가격은 이 날 베럴 당 $61.91센트로 0.4% 하락했는데 인도의 코비드-19 확진자의 수가 급등하면서 세계 3위의 석유수입국인 인도의 원유 수요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캐나다 국채의 수익률을 가파르게 상승해 10년 수익률이 1.532% 상승했다. 29일 기준 미 달러 81.21센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