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표현한 최우수상을 수상한 여유진 학생의 작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협회장 정기봉)는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 시상식을 5월 29일 오후 3시, 평통 사무실(코퀴틀람)에서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5월 21일 심사 결과에 따라 수상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응모자는 총 50명이었으며 온라인으로 접수했다.
7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되고 1명의 전문심사위원을 초빙하여, 창의성 35점, 주제성 30점, 홍보성 10점, 완성도 25점을 중심으로 브라인드 심사를 실시한 결과다.
여유진 학생 최우수상 수상
최우수상 (현금 500달러)은 여유진(Langley Fine Arts School Gr11)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본선에 진출한다. 우수상 (현금300달러)은 정재희 (Centennial secondary G 10)과 곽엘리 (Riverside Secondary Gr.10) 학생이 받았다.
장려상 (현금 150달러)에는 이신비 (Langley Fine Arts School Gr. 10), 나민정 (William A. Fraser Middle school Gr. 8), 권자경 (Burnaby North Secondary School Gr. 9)이, 특별상 (현금 50달러)은 김유민 (Langley Fine Arts School Gr 10), 김지원 (Langley fine art school Gr. 8), 바이올라 웨이 (Langley Fine Arts School Gr 12), 송지원 (Langley Fine Arts School Gr 11), 윤지수( Langley Fine Arts School Gr 11), 이승민 (Langley Fine Arts School G12) 이 수상했다.
이 밖에 참가자 전원에게 20달러와 참가 Certificate를 전달했다.
이 공모전은 4월 12일부터 5월 16일까지 실시했으며 밴쿠버협의회는 이번 행사가 재외동포 및 캐나다 서부 청소년들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 제고 및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림 주제는 한반도 평화, 통일, 남과 북 최고의 순간, 평화와 통일미래, DMZ와 평화 등이다. 응모대상은 중, 고등학생이며 응모일 기준 재학생, 현지외국인 학생이었다.
정기봉 협회장은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이민 2세대인 청소년들이 잘 표현해 주었고 무엇보다 작품의 수준이 높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응모해 준 모든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여유진 (Langley Fine Arts School Gr11)
Q 통일에 대한 생각
통일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경제적인면, 국가적 이익, 국제적 위상 등에 대해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한도 북한도 언제나 발전할 수 있습니다. 부강한 나라보다는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나라가 행복한 나라입니다.
Q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
가족을 떠올리면 힘이 나는 울타리입니다. 가족이 떨어져 만나지 못하고 생사를 알 수 없다면 평생 상처를 가지고 살아 갈 것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산 가족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평생 만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더 이상 다음 약속이 아닌 집을 나설 때 “잘 다녀올게”라는 말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기약없이 기다리는 가족이 아닌 보고 싶을 때도 언제나 연락하고 만날 수 있는 가족이길 바랍니다.
Q 수상 소감 및 포부
수상하게 되어 저도 기쁘지만 부모님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하셨어요. 이번 그림전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해 찾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