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30일 FridayContact Us

알버타 인구, 빠르면 2038년 BC 추월 가능… 통계청

2026-01-30 11:05:53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

캐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새로운 인구 전망에 따르면, 알버타주 인구가 향후 10여 년 내 BC주를 제치고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캐나다 인구에 대해 총 10가지 전망 시나리오를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9개 시나리오에서 알버타주 인구가 2050년까지 BC주를 추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인구통계학자 조너선 샤뇽은 이 같은 변화가 빠르면 2038년에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샤뇽은 “현재 관측되는 인구 이동과 출생률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민 정책이나 경제 상황 등 정치·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시나리오에서 알버타주는 캐나다 내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알버타 인구는 2050년까지 최소 650만 명에서 최대 8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ATB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파슨스는 이러한 수치가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주 간 이동 인구 증가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웃도는 구조를 꼽았다.

파슨스는 “알버타주는 인구학적 보너스를 누리고 있다”며 “다른 주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고, 이주민들이 대체로 젊은 층이기 때문에 이들이 정착해 가정을 꾸릴 경우 알버타의 인구 구조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젊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령화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알버타 경제에 중요한 이점이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젊은 인구 구조는 노동시장에 남아 경제에 기여하는 인구가 많다는 의미이며, 이는 알버타의 장기적인 경쟁력이 된다.”

다만 급격한 인구 증가는 인프라와 주택, 교육, 고용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파슨스는 최근 몇 년간의 폭발적인 성장세보다는 증가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병원, 교통, 주거 공급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는 캘거리와 에드먼턴 주민 다수가 인구 증가 속도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버타 건설업계는 정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인구 증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BILD 알버타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패시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성장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개발용 토지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시는 “지난 5년간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신규 개발 토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주택 공급이 지연됐고, 이는 주택 부족과 집값 급등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캘거리의 경우 2022년 주택 붐 당시 승인된 신규 커뮤니티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인구 증가는 주로 캘거리와 에드먼턴 등 대도시에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중소 도시로 인구를 분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시는 “지금이야말로 성장 속도를 조절하며, 중견 도시들이 인구 유입을 흡수할 수 있도록 지원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는 대도시에 집중되는 주거·교통·교육 부담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