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9일 ThursdayContact Us

포트 코퀴틀람 소셜 하우징 논란… “고함·파손 반복, 이웃 공포”

2026-01-29 14:00:34

포트 코퀴틀람의 한 소셜 하우징 주택에서 거주민의 반복적인 난동으로 경찰이 50회 이상 출동했으며, 이웃들은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장애인 주거시설 소란에 주민 불안

, CLBC에 벌금 부과, “아이들 키우기 무섭다”

포트 코퀴틀람의 한 주택가에서 소셜 하우징 거주민의 반복적인 소란 행위로 인해 이웃 주민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된 주택은 BC 커뮤니티 리빙(Community Living B.C., CLBC)이 임대해 운영 중인 단독주택으로, 정부 소셜 하우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애인을 위한 거주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주택에는 지난해 9월부터 CLBC 직원 2명과 프로그램 수혜자 1명이 함께 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 거주자는 수시로 발코니에 나와 장시간 고함을 지르고, 현관문과 차고 문을 파손하거나 주차된 차량의 앞유리를 깨는 등 난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많아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웃 주민 아만다 커비는 “해당 남성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보이지만, 함께 거주하는 커뮤니티 리빙 직원들이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처음 이상 행동이 발생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출동한 뒤 잠시 상황이 진정됐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소란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이후 재차 경찰이 출동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브래드 웨스트 포트 코퀴틀람 시장은 주민 민원을 접수한 뒤 CLBC 측에 1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평온이 최우선”이라며 “관련 기관이 보다 적극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LBC는 BC주 전역에서 약 2만9천 명의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연간 예산 규모는 약 18억 달러에 달한다. CLBC 측 대변인 마크 밀러는 “해당 거주자는 주 7일, 하루 24시간 전문 인력의 돌봄을 받고 있다”며 “직원들은 충분한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이며, 거주자의 안전과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 같은 소셜 하우징 시설을 일반 주택가 한복판에 배치하는 것이 적절한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웃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역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