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9일 ThursdayContact Us

식당 업계, FIFA 월드컵 특수로 침체된 매출 회복 기대

2026-01-29 12:25:50

올여름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BC주 레스토랑 업계가 테라스 좌석 확대와 영업시간 연장을 통해 침체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월드컵 기간 동안 매출이 최대 50%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관광객 유입과 소비 회복을 통한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테라스 좌석 확대·영업시간 연장… 인력난은 여전

올여름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BC 레스토랑 업계가 침체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밴쿠버시는 4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테라스 시즌을 운영하며, 레스토랑과 카페 등 외식업체들의 야외 영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밴쿠버시는 올해부터 테라스 좌석 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식음료 업종이 아닌 일반 상점들도 영업시간 동안 야외 좌석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다운타운과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야외 테이블과 좌석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BC 레스토랑 및 음식서비스협회(BCRFA)의 이안 토스텐슨 회장은 “FIFA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테라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레스토랑은 매출이 최대 5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C 레스토랑 46%, 재정 위기 상태

그러나 업계 전반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BCRFA에 따르면 현재 BC주 레스토랑의 약 46%가 재정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업소들이 월드컵 기간을 ‘회복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객과 스포츠 팬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술집과 스포츠 바를 중심으로 영업시간 연장 신청도 크게 늘었다.

주정부는 현재 밴쿠버 시내에서 자정까지였던 주류 판매 시간을 새벽 4시까지 연장해 달라는 요청을 90건 이상 접수했으며, 이 중 35건은 이미 승인했다고 밝혔다.

토스텐슨 회장은 “유럽식 스포츠 관람 문화에 맞춰 영업시간 연장은 필수”라며 “경기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만큼 야간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문제는 인력난이다. 현재 BC주에는 약 1만5천 명의 레스토랑 종사자가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요리사와 주방 인력, 서버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월드컵 특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스텐슨 회장은 “월드컵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셰프나 요리사가 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지원할 때”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월드컵을 단순한 매출 회복을 넘어 BC 지역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로 보고 있다. BCRFA는 ‘Taste the Beautiful Game — BC-Style’ 캠페인을 통해 지역 농산물과 해산물, 와인, 수제 맥주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토스텐슨 회장은 “이번 월드컵은 BC 레스토랑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역 음식과 문화를 경험한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오는 장기적인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