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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감소로 노동력 부족…인플레이션 우려

2021-07-20 12:18:32

팬데믹동안 급감한 이민자 부족으로 캐나다중앙은행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 될 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다. 사회적 경제적 재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경제는 이미 임금을 상승시킬 수준의 노동력 부족 현상의 조짐을 최근 보이고 있다.

임금 인상 필요할 정도로 최근 인력부족 심화

캐나다 보다 재가동을 일찍 시작한 미국은 경제활동이 반등하면서 인력을 찾는 수요와 예전과 같은 임금으로 일 할 근로자 사이에 격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년간 국내 노동시장의 이민자 의존도는 미국보다 높다.

캐나다-미국의 국경이 닫히면서 캐나다의 신규 이민자 수는 2019년 34만1천명에서 2020년에는 18만 5천명으로 거의 절반 감소했다올 해 정부의 이민자 수용 속도는 빨라져서 1분기까지 7만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이 수치는 2020년 1분기의 4만 1천명을 크게 앞질렀지만 지난 1분기 이민자의 일부는 새로 캐나다에 도착한 이민자가 아니라 이미 캐나다에 거주하는 국제학생과 필수직 노동자를 단지 이민자의 신분으로 전환시켰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은 “이민자 감소가 경제 재가동의 본격화를 앞두고 임금 인상의 압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중앙은행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의 압력도 높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임금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업의 예상치가 역대 최고수준인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물가인상률은 10년 최고치인 3.6%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급락했다가 반등한 오일가격의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조사결과처럼 기업들이 근로자를 구인하기 위해서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면 상품가격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비용 인상의 부담이 전이될 것이고 이는 높은 물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민간사업체연맹의 6월 자료에 따르면 숙련 및 비숙련 노동력이 모두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중소업체의 비숙련 노동력 부족현상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노동력 부족이 인플레이션 전망의 주요 리스크라고 BMO캐피탈마켓의 살 거티에르는 말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중앙은행이나 일부 전문가들의 관점과 달리 인플레이션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이유는 노동력 부족이다”라고 언급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더 많은 인력을 노동시장으로 진입시켜 경제회복의 유지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임금의 인상을 반길 것이다. 올 가을 학교들이 전면개방 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지원금이 점진적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이용가능한 노동력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 고용시장은 프리팬데믹의 1.8% 수준을 회복한 상태이다. 미국의 4.5% 보다 훨씬 뒤떨어진 수준으로 고용시장 회복이 느림을 보여준다. “국내업체들의 고용의도 조사결과를 볼 때 내년에 임금인상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스코시아은행 데헥 홀트 부사장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