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추천 여름 휴가지]
BC주는 7월 1일 기점으로 BC주 정상화 계획(BC’s Restart Plan) 3단계에 돌입하였다. 일상 복귀 3단계에서는 실내외 모임 완화, 다른 주 여행 가능,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하향 등 생활 및 여행 전반 의 제한 해제를 포함하고 있다.
BC주의 백신 접종률은 8월 5일 현재 1차는 성인(만 18세)기준 82.6%, 2차는 성인 기준 70.6%이다.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인하여 방역지침은 완화되었지만 캐나다 보건 당국이 델타 변이로 인한 제4 차 유행 시작을 전한 만큼 안전한 여름휴가가 요구되고 있다.
캠핑은 펜데믹 시대에 적합한 여행 방식이지만, 인기 캠핑장은 진작 예약이 마감되었다. 그렇다고 실망할건 없다. 요가 강사이자 8년째 블로거로 활동 중인 루디씨(한국명 우지은)가 선착순(first come, first served) 방문이 가능한 캠핑장을 추천하였다.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캣 레이크 캠핑장(Cat Lake)
Q. 추천 이유?
A. 스쿼미시에 위치한 캣 레이크는 작고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밴쿠버와 가까운 곳에 때 묻지 않은 청정 숲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실 겁니다. 캣 레이크 캠핑장은 예약 없이 선착순(first come, first served) 입장만 가능한데요, 최근에 곰이 출몰하여 8월 5일 현재 캠핑 사이트가 잠시 폐쇄되었습니다. 워낙 원시 자연이 잘 보존된 캠핑장이기 때문에 야생동물로 인하여 방문이 유동적입니다. 출발 전에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장소라면 안전문제는?
A. 기본 수칙만 잘 지키면 괜찮습니다. 낮에는 관리인의 지시를 따르고, 밤에는 텐트 주변 쓰레기를 전부 정리하여 쓰레기통에 버리고, 음식은 캠핑장에 마련된 철제 푸드 라커에 넣어 둡니다. 산책시에는 곰스프레이나 호루라기를 지참하세요.
Q. 캠핑장 이용 방법
A.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지 걸어서 내려갑니다. 산길이기 때문에 캐리어도 사용 못해요. 최대한 가볍게 짐을 준비해야 합니다. 선착순으로 사이트에 도착하면 캠핑장 관리인이 돌아다니면서 요금을 현금으로 받아요(약 15불). 캠핑장에는 편의 시설이 거의 없어요. 푸세식 화장실이 있는데 관리가 잘 된 느낌은 안 들더라고요. 드링킹 워터도 없으니 물을 많이 챙겨 가셔야 합니다. 캣 레이크는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할 만큼 조용하고 뷰가 예쁜 힐링 캠핑장이예요.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장소이지만 현지인들이 찾는 곳이어서 주말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서 데이유즈는 가능하니 참고하셔요.
Q. 액티비티
A. 호수가 맑고 깨끗하여 카누, 카약, 수영, 패들 보드, 낚시(BC주 홈페이지 혹은 민물낚시 면허 공급업체에서 라이선스 구매 후 이용)등 물놀이 가능합니다.
Q. 캠핑 장비 준비 노하우
A. 캣 레이크에 가려면 짐의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캣 레이크뿐 아니라 다른 캠핑장도 가급적이면 짐을 줄이는 게 좋아요. 일 년에 두 번 이상 캠핑을 간다면 캠핑장비 스펙 비교 후 좋은 제품 구매를 권하고 싶어요. 저는 mec이라는 아웃도어 매장을 자주 활용하는데요, 가볍고, 부피가 작은 기능성 캠핑 제품을 아이템별로 비교하여 살 수 있어요. 추천 브랜드는 아이템마다 다른데, MSR, 스노우피크, 노스페이스, 한국 브랜드인 헬리녹스 등이 괜찮아요. 안타깝게도 아웃도어 전문점은 거의 할인행사를 안하고, 세일 폭도 크지 않아요. 인터넷으로 미리 가격 비교하고 매장에서 직접 만져 보고 사용 해본 후 선택하세요. 시간 투자를 할수록 굿 딜 할 수 있습니다.
캣 레이크 홈페이지
글: 김세라
사진제공: 루디씨 블로그 ‘LOVE & FREE https://blog.naver.com/wje6212’
블로거 루디씨는…
한국에서 간호사였던 루디씨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3개국 워킹 홀리데이를 경험하고, 2018년에 캐나다에 정착하였다. 현재는 요가 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 가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