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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선거 승부수 띄운 트루도의 바람은 소수 여당에서 다수 여당으로…

2021-08-23 20:34:25

지난 14일 조기선거 승인절차를 위해 의회를 방문한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팬데믹에 치르는 조기선거의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예상했을 것이다. 그는 반문 형식으로 질문에 답했다. “누가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누가 발언권을 원하지 않겠습니까, 지금부터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할 지 결정하는 데 누가 돕기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했다. 또 “소수 여당으로 지난 17개월을 겪으면서 앞으로 17개월 또 17년간 캐네디언은 미래를 선택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기 선거 팬데믹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해결 기회

 

야당,“정치적 이득”, “선거 불필요” 

트루도 총리는 캐나다와 세계가 2차세계대전에서 이후 가장 중대한 국면에 처해있다면서 야당 대표들에게 왜 지금 총선을 치를 수 없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캐네디언은 어떻게 코비드와의 싸움을 끝내고 더 나은 나라로 재건될 지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에린 오툴 연방보수당 대표는 “이번 조기선거 결정을 ‘정치적 이득’을 위한 위험한 선택이다”라고 언급했다. 

에린 오툴 대표는 14일 미디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왜 자유당의 집권이 계속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선거는 미래에 관한것이며 바로 당신의 경제적 미래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신뢰하는 당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신민당의 자그밋 싱 당대표는 지금은 조기선거가 불필요 하다고 말했다. 정부에 불만이 있으며 신민당 의원이 더 많았다면 상황은 현재보다 더 나았을것 이라고 했다.  

분명한 것은 연방자유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가지 않았다면 트루도 총리는 조기선거는 결정하지 않았다. 이유와 시기와는 무관하게 선거는 중요하며 결과를 초래한다. 내달 20일 이후 어느 당이 집권하고 어떤 의회가 구성될 지에 따라서 크고 작은 연방정책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지난 18개월은 선거란 누가 심오한 위기의 순간에 집권하는냐를 결정하는 것임을 상기 시켜준다.  

 

선거공약 중요 

선거운동은 우스꽝스럽고 교양없어 보이는 반은 쇼 비지니스, 반은 스포츠 행사 같다. 사진찍기 위해 보이는 식의 행사와 공격적인 TV광고 및 비방이 난무한다.그러나 선거공약은 실제 우리 생활에 영향을 줄 중요한 선택이다.지난 1년반의 시간은 캐나다의 약점과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노출시켰다. 사회집단간의 격차, 역사적 실패, 기후변화의 결과, 민주주의의 허약함, 세계질서의 결여가 표출되었다. 

치명적 바이러스는 사회의 불평등과 노인에 대한 무관심을 먹이감으로 삼았다. 폭염과 산불은 수십년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한 그 대가를 치르게 했다. 묻혔던 원주민 아동에 대한 기숙학교의 잔인한 과거가 드러났고 과거의 잘못이 현재까지 울린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 5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주목을 받을지와는 무관하게 9월 20일은 이 문제들의 해결을 누가 주도하는 냐를 결정할 것이다. 

  

5대 주요 사안 

아바커스 데이터가 실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가장 중요한 5대 걱정거리는 생활비가 62%로 가장 많았다. 2019년 8월 조사대비 7% 증가했다. 여기에는 주택비용에 대한 걱정도 분명 포함될 것이다. 47%는 의료혜택 접근성을 걱정했다. 2년전 결과보다 5% 증가했다. 기후변화는 46%를 차지해 작년대비 7% 증가했다. 미래 캐나다를 위한 ‘경제계획’을 걱정하는 응답자는 41%로 8% 증가했다. ‘인디언 원주민과의 화해’를 걱정하는 응답자는 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2년전 결과보다는 두 배로 증가했다.  

5대 이슈 외에 당파적 공방이 될 이슈들로는 중국, 정부 부채, 성전환 치료, 정치개혁, 부를 대상으로한 과세를 들 수 있다.  

선거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양상을 띨 수도 있다. 2008년 질서정연하게 구축되었던 스티븐 하퍼의 운동은 국제금융위기로 완전히 밀려났다. 2015년 선거는 기대치 않던 니캅, 그리고 시리아 난민위기가 주요 문제로 대두 되었다. 

연방자유당이 지난주 발표한 연방 공무원, 항공기, 기차 여행자의 백신접종 의무화는 이미 선거운동의 이슈가 되었다.  

오툴 보수당 대표는 캐네디언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발언했고 “접종 의무화는 독재적”이라고 했다. 이에대해 트루도 총리는 “독재에 대한 대답은 선거”라고 맞섰다. 물론 트루도 총리는 ‘독재자’로 불리는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 아니다. 그의 목적은 소수 여당에서 다수 여당으로 아니면 최소한 승리라 불릴 결과를 얻는 것이다. 트루도 총리에게는 어느쪽이든 도박이다. 그러나 선거의 잠재적 결과는 항상 명의 총리 보다는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