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더·시더 꽃가루 증가… 알레르기 환자 주의
최근 몇 주 동안 재채기와 기침, 목이 간지러운 증상을 겪고 있다면 혼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에어로바이올로지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로워 메인랜드와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의 알러지 시즌이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소는 꽃가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연구 기관이다.
연구소 소장 다니엘 코츠는 일반적으로 1월 말이나 2월 초에 높은 꽃가루 수치를 관측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코츠 소장에 따르면 지난 몇 주 사이 낮은 수준이던 꽃가루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알더(alder)와 시더(cedar) 꽃가루가 공기 중에 많이 떠다니고 있으며, 버드나무(willow), 느릅나무(elm), 개암나무(hazel)는 낮음에서 중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알더 꽃가루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츠 소장은 로워 메인랜드의 따뜻한 겨울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BC주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날씨가 특히 따뜻했다.
“꽃가루는 따뜻한 날씨를 좋아한다. 올해는 꽃가루가 더 일찍, 더 빠르게 발생했고, 따뜻한 날씨와 맞물려 꽃가루가 방출되기 시작했다.”
그는 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주민들은 알러지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1990년대 초에 비해 꽃가루 수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앞으로 30년 내에는 네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추세는 캐나다 전역에서 꽃가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추세와 우리가 환경을 다루는 방식을 고려하면 알러지는 계속 심화될 것이다. 계절성 알러지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더욱 고통받게 될 것이며, 데이터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계절성 알러지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츠 소장은 알러지를 가진 사람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꽃가루 수치를 확인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반려동물은 집안 곳곳, 침대까지 꽃가루를 옮기기 때문에 들어올 때 발을 닦아주면 도움이 된다. 심한 경우에는 세탁물을 외부에 말리지 말고, 창문을 닫는 것이 좋다.
BC주의 올 봄 첫날은 3월 20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