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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폴 케인 유작들, 17년 만에 경매에 나와

2021-11-18 17:21:40

밴쿠버시 2247 그랜빌 스트리트에 위치한 헤펠 갤러리에서 폴 케인의 1855년 작품인 ‘어시니보인 헌팅 버팔로’그림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폴 케인은 캐나다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19세기에 활동한 화가로, 그의 작품들은 매우 보기 드물며, 따라서 금액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 밴쿠버 헤펠 갤러리의 데이비드 헤펠은 1978년 이 후로 예술품 갤러리 사업을 해 오고 있지만 폴 케인의 작품을 경매에 내 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시 2247 그랜빌 스트리트에 위치한 헤펠 갤러리에서 폴 케인의 1855년 작품인 ‘어시니보인 헌팅 버팔로’그림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경매 예상가를 250만-350만 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19세기 활동화가로 캐나다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 한 명

1855년작 ‘어시니보인 헌팅 버팔로’

경매로 선보여…예상가 350만달러

팬데믹 관련 방역 규칙으로 인해 헤펠 갤러리를 방문하기 원하는 주민들은 온라인 heffel.com/auction을 통해 방문 예약을 미리 잡아야 한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헤펠의 그림은 유화로, 두 명의 어시니보인 원주민 부락 소속의 남성들이 말을 타고 버팔로 한 마리를 잡으려는 사냥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림 속의 한 남성은 활과 화살을 들고, 다른 한 남성은 창을 들고 있다.

케인은 이 광경을 1846년에 목격한 후, 자신의 토론토의 한 작업실에서 이 그림을 완성했다. 그는 1845년과 1848년 사이에 서부 캐나다 지역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유화 작업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그가 남긴 대부분의 그림들은 백인들이 점거하기 전의 캐나다 원주민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와 전경 등을 시화적으로 생생하게 남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인은 생전에 이번 헤펠 갤러리 그림과 유사한 장면을 세 그림으로 남겼는데, 한 작품은 현재 오타와 국립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 그림은 1990년에 40만 달러에 매매됐는데, 현재 그 가치가 급상승 중이다. 케인의 또 다른 작품으로, 1845-46년경에 완성된 캐나다 북서부 지역 원주민 모습을 담고 있는 한 그림은 2002년도에 미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5백6만 달러에 매매됐다. 그리고 케인의 다른 그림이 2004년도에 한 차례 매매된 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헤펠 갤러리에는 케인의 그림 뿐 아니라, 에밀리 카의 그림 7점, 로런 해리스의 그림 6점 그리고 쟝 폴 료펠, A.Y. 잭슨, 데이비드 밀느 그리고 A.J. 카슨의 그림 각각 5점들을 포함한 총 80여 점의 그림들이 동시 전시 경매될 예정이다. 이들 전시 작품들의 총 경매 예상가는 1천2백-1천7백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헤펠은 케인 등과 같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경매 시장에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고 오랜 시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케인 가족에게 그의 작품 경매 섭외를 한 지 21년이 지나서야 이번 건이 성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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