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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철로 폐쇄에 “경제타격, 공급악화” 우려

2021-11-19 16:46:53

캐나다 철도회사 CN과 CP는 BC주 남부지역의 주요 철로가 통과할 수 없는 상태이며 다시 열리는데 이틀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주요 고속도로가 막히면서 BC주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세계공급 대란으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17일 BC상공회의소 피오나 파뮬락 소장은 공급망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긴급함을 인식하고 손실된 시설복구에 모든 자원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물류, 노동력, 서비스의 이동을 위해서 동맥이 되는 주요도로를 최대한 조속히 복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워메인랜드와 중부를 잇는 주요 도로가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어 현재 폐쇄된 상태다. 캐나다 최대항 밴쿠버와 전국을 잇는 철로도 피해를 보아 16일 현재 복구 중이다.

롭 프레밍 교통부 장관은 하이웨이 3 이 가장 빨리 복구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주말에 다시 열릴 수 있다고 했다. 아가씨 서쪽 하이웨이 7은 비상차량과 갇힌 운전자 차량만 통과할 수 있고 중장비 관리팀이 유실 도로를 재건하기 위해서 공사에 안전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결도로를 조속히 재건 해 로워 메인랜드와 중부지역 물품 공급망을 다시 이동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정부 사재기 자재 당부

대형 수퍼마켓 체인점 세이브온푸드는 식품 부족과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사정으로 로워 메인랜드 출입 선적이 보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판원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일부 사재기 보도가 나가자 식품을 운송할 대안이 있고 공급물이 아주 많다며 주민들에게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BC트럭협회 데이브 얼 회장은 수 백명의 트럭 운전사들이 도로폐쇄로 운송을 마치지 못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UBC대학 운송학 센터의 데이비드 길렌 이사는 교통 흐름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는 데 약 2주가 소요될 것이며 겨울이 가까워져 완전복구는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이 걸려도 트럭 통행 도로는 복구될 것이지만 문제는 심각하게 파손된 철도이다. 두 개의 주요 철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지속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캐나다 철도회사 CN과 CP는 BC주 남부지역의 주요 철로가 통과할 수 없는 상태이며 다시 열리는데 이틀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CN은 예일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철로 유실 사태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열차가 탈선했다고 밝혔다. 예일에는 며칠 사이에 3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다행히 부상, 화재, 기름유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위험한 제품과는 연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두 철도공사 모두 이 지역의 철로를 사용하는데 하향선과 상향선으로 나누어 두 회사가 같은 노선을 사용한다. CN은 탈선은 CP소유 노선에서 발생했으며 피해나 복구비용을 아직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CP는 호프 근방에서 철로피해가 피생했고 복구작업에 앞서 여건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BC교통부가 트위터에서 공유한 내용에 따르면 린튼 인근의 철도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매니토바대학 공급망관리학과 베리 프렌티스 교수는 철도 피해는 수요가 매우 높은 시기에 발생했다. 서부캐나다 농부들이 작물 수출을 위해서 제품을 운송하느라 바쁜 시기이다. 수출 뿐만 아니라 수입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기차 한 량은 최대 트럭 400대 분의 물량을 운송한다.

애보츠포드 헨리 브라운 시장은 지역 낙농가들이 사료가 4~%일이면 바닥이나 농가들의 걱정이 크다고 했다.

밴쿠버항 체증 더 악화

이번 사고는 팬데믹으로 체증을 겪고 있는 밴쿠버항의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철도노선들은 밴쿠버항과 BC주와 전국을 잇는 주요 동맥이기 때문이다. 밴쿠버항은 전국 최대 항으로 전국에 물품을 유입하고 수출하는 허브이다. 선박들은 쉼없이 항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열차와 도로 지연은 항구내 정체를 더 극심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빅토리아대학 아델 구투니 경영학과 교수는 팬데믹 기간에 발생한 자연재해가 얼마나 국제 공급망이 취약한지를 입증해 준다며 “BC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자가 부족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쌓이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급망 정상화는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존 브룩스 CP부사장은 16일 홍수로 피해를 입은 로워랜드지역을 철도의 생명선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영향을 받은 CP열차 차량들을 미 오레건주 포틀랜드로 우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들어 철도망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지난 여름 린튼 산불로 CP와 CN 일부 철도망이 임시 폐쇄된 바 있다.

프렌티스 교수는 “운송은 뭔가 문제가 생기기전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산업이다. 사회가 운송을 당연시 여기지만 교통이 없다면 무역도 없고 무역이 없다면 경제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