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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조정위험 높다

2021-11-29 08:21:26

집 값은 2021년 초반에 치솟아 3월에 최고점을 찍었고 여름에 걸쳐 미끄러졌다. 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10월에는 다시 최고치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폴 보드리 캐나다중앙은행 부총리는 24일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에 몰리면서 가격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주택시장 불균형, 높은 가계부채 등 캐나다의 주요 금융체계의 취약성이 팬데믹 동안 악화되었다고 언급했다.

집 값 급등 요인은 국내 투자자

공황적 사재기, 추정적 기대로 구매

“갑자기 주택시장에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이 올해초에 발생한 집 값 급등의 요인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적어도 당분간은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현상이 시장을 더 큰 폭의 조정국면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보았다.

보드리 부총재는 가격 상승은 금리가 낮은 동안에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앙은행이 우려하는 것은 “공황적 사재기나 추정적 기대를 바탕으로 한 구매”라고 했다. 이런 움직임은 건전하지 못해 시장을 시장 기초에서 더 멀어지게 해, 결국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는 조정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여름동안 “다소 둔화된” 바람직하지 못한 추정에 의한 가격상승의 가능성을 낮추었을 것으로 보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격난을 부채질하냐는 질문에는 캐나다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격을 인상시켰다고 답했다. “캐네디언들이 투자 부동산들을 사들이고 있다. 임대하거나 소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집 값은 2021년 초반에 치솟아 3월에 최고점을 찍었고 여름에 걸쳐 미끄러졌다. 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10월에는 다시 최고치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캐나다중앙은행은 소득대비 대출 비율이 높은 위험한 모기지 대출이 증가한 점을 지적하고 이로인해 시장이 금리상승에 더 취약해졌다고 강조했다. 10월 발표에서 캐나다중앙은행은 빠르면 내년 4월부터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드리 부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와 관련한 취약성이 다소 주춤하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캐나다 금융제도가 건전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집값 하락이 가계지출과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