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자료들은 BC주 및 알버타주 등에 세워졌던 원주민 학교들과 관련돼 있다고 밀러 장관은 말했다. 사진=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Library and Archives Canada
마크 밀러 연방 원주민관계부 장관은 캐나다 원주민 학교와 관련된 연방정부 보관 자료들이 곧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0월, 연방 진리 및 화해 센터측은 연방정부가 원주민 학교와 관련된 역사 자료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원주민 학교들은 정부 및 교회 등으로부터 재정을 받아 1990년대 중반까지 운영돼 왔다.
마크 밀러 장관 “전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 깊은 사건이 될 것”
미공개 교육관련 아동학대 자료 포함
연방정부가 그동안 공개를 해오지 않은 원주민 학교 관련 자료에는 정부가 원주민 자녀들을 강제로 입교 시키고, 이 아이들을 집에서부터 떨어뜨려 원주민 기숙 학교에 지내게 하는 등의 교육 관련 아동대상 학대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해당 자료들은 BC주 및 알버타주 등에 세워졌던 원주민 학교들과 관련돼 있다고 밀러 장관은 말했다.
밀러 장관은 “원주민 기숙학교 출신 학생들이 이제는 노인이 됐지만, 아직도 많은 수가 생존해 있다. 이번 기록 공개로 그 동안 의혹으로만 남아 있던 관련 역사들이 곧 크게 드러나 연방정부를 향한‘의로운 의심의 소용돌이’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당시 교회로부터 받은 원주민 학교 관련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
밀러 장관은 “이번 역사기록 공개는 원주민 학교 생존자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 깊은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민 기숙학교 생존자들을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보상 작업이 진행돼 왔었으나, 스티픈 하퍼 연방보수당 정부를 누르고 2015년부터 연방자유당 정부를 이끌게 된 저스틴 트루도 수상 이 후 현재까지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