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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단체 203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 신청

2021-12-13 21:36:36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 위원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2030 동계 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팀 가이다 전 부회장은 올림픽 유치 관련 시설물들이 이미 마련돼 있기 때문에 2030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새로운 건물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BC주 4개의 원주민 단체들이 2030 동계올림픽 개최 유치 신청을 마쳤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지 11년이 지났지만, 당시 사용하던 올림픽 관련 시설 및 경기장들은 아직도 대부분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 위원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2030 동계 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팀 가이다 전 부회장은 올림픽 유치 관련 시설물들이 이미 마련돼 있기 때문에 2030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새로운 건물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0 올림픽 관련 시설 및 경기장

아직도 대부분 사용이 가능한 상태

추가 경기장 시설투자 등 없어 유리

선수촌 건축 시 저소득층에게 배당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지어진 올림픽 시설물들이 현재 밴쿠버 및 위슬러 지역에서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7년도에 4천만 달러를 들여 지어졌던 힐크레스트 센터가 현재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시설물만 필요할 뿐이라고 가이다 전 부회장은 설명했다. 힐크레스트 센터는 현재 실내체육관, 수영장 그리고 공공 도서관 시설로 일반에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컬링 경기를 위한 5천석의 자리가 있는 하키 경기장 크기의 시설물만이 필요한 상태다.

그 밖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돼 건설된 1억7천8백만 달러 공사비의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 경기장과 1억 5백만 달러의 건설비가 소요된 위슬러 슬라이딩 센터 등은 현재도 국제 스포츠 경기장으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리치몬드 오발 경기장은 7천6백석의 관중석이 딸려 있으며, 스피드 스케이팅, 트랙 경기, 실내 스포츠 그리고 올림픽 전시관 등으로 사용 중이다. 이 경기장은 연간 약 70만 명의 관람객들을 수용하고 있다. 2030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리치몬드 오발 경기장에 4백미터 스피트 스케이팅 링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가이다 전 부회장은 “밴쿠버 및 위슬러 지역 외에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간 시설들이 이 정도로 모두 잘 구비돼 있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UBC대학 로버트 밴윈스 버그 교수는 밴쿠버 이스트 지역의 주민들이 2030 동계 올림픽 유치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역 주민들은 불필요하게 밴쿠버시가 시 재정을 이용해 올림픽 관련 주택들을 건설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최 당시에도 밴쿠버시는 폴스크릭 지역 등에 수 십억 달러를 들여 올림픽 선수촌을 건설했고, 이를 주민들에게 분양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지역 인근 일대는 차일드 케어 공간과 자동차 통행이 불가능한 보트 센터 등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가이다 전 부회장은 따라서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위한 거주 공간 마련을 위해 UBC대학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과, 새로운 선수촌 건설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 종료 후, 선수촌 아파트를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원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