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5일 FridayContact Us

“우리는 먼저 나쁘게 굴 생각 없어”…미국과 협력 강조

2025-07-24 19:32:53

지난 22일, 이비 주수상은 “미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비열하고도 불쾌하다는 발언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BC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최근 미 대사 피트 호익스트라(Pete Hoekstra)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비열하고 못된’ 사람이 되려는 의도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비 수상은 미국과의 횡단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례하거나 험악한 태도가 목적이 아니라 양국이 함께 이익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비, “비열하고 불쾌하다”는 발언에 정면 반박

피트, 미국 여행 감소와 주류금지에 불쾌감 표출

지난 22일, 이비 주수상은 “미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비열하고도 불쾌하다는 발언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 날 각 주 수상들은 온타리오주 헌츠빌에 모였다. 바로 전 날, 캐나다 주재 미대사관 피트 호익스트라는 캐나다가 미국 주류 수입을 금지하고 캐나다인들이 미국 방문을 하지 않는 것을 놓고 미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21일 미 워싱톤주 벨뷰에서 개최된 연례 태평양 북서부 지역 경제 기구 대표단 모임에서 캐나다의 미국을 상대로 한 이 같은 행동은 양국 관계 개선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비 주수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는 신경 쓰지 않으며 단지 미국 주민들과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BC주는 미 행정부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여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주류의 주 내 반입을 금지시켰다. 국민들의 국경 통과 미국 방문율도 미 관세 전쟁 속개 이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그 양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정도 줄었다. 이는 올 해 들어 6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공기 이용 주민들의 수도 22%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 편, 미국인들의 국경을 통한 캐나다 방문율은 0.7%, 그리고 항공기를 통한 방문율은 10.4% 정도 같은 기간동안 각각 줄어들었다. 또한 미 캘리포니아주 및 아리조나주 등지에서 여름 휴가를 즐겨왔던 캐나다인들의 수는 이번 하계 휴가 시즌에 전년도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밴쿠버의 한 여행사에서 지난 30여년간 일해 온 웨다드 비샤라는 “캐나다인들이 올 해 휴가 시즌에 미국이 아닌 캐나다 동부 지역 방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뉴펀들랜드 및 뉴 브런스윅주 등 캐나다 동부 해안가 지역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번 하계 휴가 기간에 캐나다 동부 해안가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열렬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미국의 캐나다 상대 관세 전쟁 여파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도 캐나다인들의 국내 여행에 불을 지피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