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민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탄소세 리베이트’ 폐지와 그 이면의 변화
2025년 7월, 정기적으로 GST/HST 크레딧을 받아오던 많은 BC 주민들이 이번 분기 환급액이 예상보다 적게 입금된 것을 보고 의아해하였다.
“세금신고도 제대로 했고, 소득이나 가족사항도 달라지지 않았는데 왜 돈이 줄었을까?”
그 원인은 바로 BC주 탄소세 리베이트(BC Climate Action Tax Credit)의 폐지에 있다.
탄소세 리베이트는 이제 완전히 종료되었다
BC주는 그동안 연방정부를 통해 탄소세 환급 성격의 리베이트를 지급해 왔으며,
이는 GST/HST 크레딧과 함께 한꺼번에 지급되었다. 따라서 많은 주민들은 실제로는 두 개의 항목이 결합된 금액을 하나의 ‘GST 환급’으로 인식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2025년 7월 지급분부터는 해당 리베이트가 완전히 폐지되었다. 이에 따라, GST/HST 크레딧만 지급되었고, BC 탄소세 리베이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왜 폐지되었는가? – 탄소세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변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BC 주정부가 2024년 하반기부터 자체적인 탄소세 징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이다. BC는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탄소세를 도입한 선도적 주였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4년 이후로는 탄소세 자체를 더 이상 부과하지 않기로 하였다. 즉, 세금 자체가 없어졌으므로 돌려줄 리베이트도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이미 다른 방식으로 혜택을 받고 있다
탄소세 폐지는 단순히 리베이트가 없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BC 주민들은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 주유비 절감
탄소세가 없어지면서 휘발유, 디젤 가격에서 해당 세금이 제거되었고,
리터당 수십 센트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였다.
특히 통근이 잦거나 차량 운행이 많은 가정은 매달 수십~수백 달러의 실질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2. 난방비 절감
가정용 천연가스 및 난방유에 붙던 탄소세도 더 이상 부과되지 않으므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완화되었다.
3. 물류·소비재 가격 인하 압력
운송 및 에너지 비용의 하락은 전체 소비재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식료품, 공산품, 배달 서비스 등 생활 필수품의 간접비용이 낮아진다.
즉, 리베이트는 사라졌지만, 그 이상으로 더 넓은 범위의 혜택이 일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환급금이 왜 줄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 CRA My Account에서 “2025년 7월 GST/HST 크레딧 지급 내역”을 확인하라
– 이전 분기(2025년 4월) 지급액과 비교해 보라
– 2024년 소득, 가족 구성 등에 변동이 있었는지 점검하라
– BC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탄소세 폐지 및 세금 변화 공지를 확인하라
마무리하며
이번 분기 환급금이 줄어든 것은 대부분의 경우, 탄소세 리베이트 폐지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축소가 아니라, 세금 구조 자체가 바뀌면서 생긴 변화이다.
BC 주민들은 이미 주유비, 난방비, 소비물가 등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리베이트 대신 실생활 전반에 걸친 지출 경감이라는 더 직접적인 보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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