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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처럼 의지했는데…”, 15세 소년 칼에 찔려 사망

2025-07-24 19:18:28

축구 선수도 되고 싶었던 가브리아믈락은 써리시 길포드파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그가 다녔던 고교에서는 22일 학교 공식 계시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난 19일 자정, 밴쿠버 다운타운 소재 롭슨 스퀘어 인근에서 써리에 살고 있는 세니드 가브리아믈락(15)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가브리아믈락은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병원에서 이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 같은 학교 재학 중인 17세 소년 체포

친구들 “그의 죽음 도무지 믿겨지지 않아”

경찰은 이번 사건은 밴쿠버시 법원이 위치해 있는 스마이드 스트리트와 혼비 스트리트 주변에서 초기 발생됐다가, 가브리아믈락이 이 후 현장 인근의 하우 스트리트 상에서 지나가던 한 주민에 의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평소 그는 친형제 같이 다정했으며 경찰관이 되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고 하면서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경찰은 그의 신원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그의 친지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슬픔을 나눴다.

그와 가족들은 아프리카 북부 에리트리아 출신으로, 꿈을 안고 캐나다로 이민 왔다. 평소 그와 축구를 하며 친하게 지냈던 한 친구는 그의 죽음이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다고 울음을 터뜨린다.

축구 선수도 되고 싶었던 가브리아믈락은 써리시 길포드파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그가 다녔던 고교에서는 22일 학교 공식 계시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이 학교가 속해 있는 교육청은 이번 사건 관련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었던 버나비시 한 고등학교 11학년 재학생 말리나 아미디는 당시 주위가 모두 빨강색 불빛으로 가득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가브리아믈락 주변을 둘러 싸고 있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두 명의 여학생은 그가 CPR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숨졌다고 했다.

밴쿠버 경찰국은 21일 밤 11시경, 밴쿠버시 킹스웨이와 나나이모 스트리트 근방에서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게브리아믈락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7세의 한 소년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소년을 구금해 사건 정황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당시 현장을 지나갔거나 자동차 데쉬캠을 통한 현장 촬영 영상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화 604-717-2500를 통해 제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