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의 이번 플라스틱 사용 제한 운동에는 써리시와 리치몬드시를 포함해서 주 내 9개 도시가 동참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국내 70개 이상의 도시들이 이 운동에 참여 중이다.
밴쿠버시는 올 1일부터 상품 매장에서의 일회용 비닐 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밴쿠버시 주민들은 쇼핑에 앞서 쇼핑백을 미리 챙기던지, 아니면 미처 쇼핑백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은 비닐봉지 개 당 15센트 혹은 재활용이 가능한 가방을 1달러에 구매해야 한다.
구입 시 개 당 15센트
재활용 가능한 가방 1달러에 구매
써리시, 리치몬드시 등 9개 시 동참 중
커피점에서 커피를 구입할 때도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에는 추가로 25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쇼핑 습관에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플라스틱 사용 제한 및 재활용협회의 로라 하드맨 대표는 처음에는 소비자들에게 불편이 따르겠지만 소비패턴의 변화를 통해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경우, 인류는 더 이상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밴쿠버시의 이번 비닐봉지 사용 제한을 통한 환경보호운동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시작된 운동이다. 밴쿠버시의 이번 플라스틱 사용 제한 운동에는 써리시와 리치몬드시를 포함해서 주 내 9개 도시가 동참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국내 70개 이상의 도시들이 이 운동에 참여 중이며, 여기에는 노바스코시아주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 시 들도 포함돼 있다.
빅토리아시에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젠스 알레르디센은 BC주에서는 처음으로 빅토리아시가 비닐봉지 사용 제한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2018년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비닐봉투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고 말한다. 빅토리아시는 올 해 4월부터 매장의 비닐봉투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됐다. 알레르디센 씨는 “많은 고객들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매장 출입 고객들의 약 반 수 정도가 개인용 쇼핑백을 미리 준비해 온다”고 덧붙였다.
한 관련조사에 의하면 연간 전 세계적으로 5백-1천 3백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정부에 의한 국내 플라스틱 사용 제한 조치는 곧 발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