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는 매년 1천5백여 명 이상의 보행자들이 차에 치어 숨지거나 중경상을 입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들 사고들이 단순 사고가 아니며, 따라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해 12월 7일, 로히드하이웨이 미션 지역 구간에서 한 픽업 트럭이 지나던 보행자 두 명을 치이는 교통 사고가 발생해, 이들 중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지난 해 11월에는 밴쿠버시 킹스웨이와 캐더린 스트리트 교차점에서 한 미니 쿠퍼 자동차가 59세의 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 비슷한 시기에 포트 코퀴틀람시 쇼네시 스트리트 상에서 닷지 램 자동차가 한 여성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
매년 1천 5백여 명 이상 사고 당해
사고 96%가 혼잡한 교차로에서 발생
보행자 사망률 제로정책 전개해야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는 매년 1천5백여 명 이상의 보행자들이 차에 치어 숨지거나 중경상을 입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들 사고들이 단순 사고가 아니며, 따라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ICBC 관련 조사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20년도까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교통 사고로 143명이 사망했고, 6천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고들의 96%가 교차로에서 발생됐는데, 이 교차로들의 공통점은 4-6개의 차로가 있고, 차량 우회전시에 많은 사고가 발생되며, 통행 차량이 많다는 점이다. SFU 보건대학교 박사 과정의 캐이트 호스풔드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과 유사한 일부 타 도시들은 보행자 사망률 제로 정책에 이미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는 1990년대부터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률 감소를 위해 “비젼 제로”라는 교통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교통사고 관련 사망자 수가 매우 많은 써리시도 이 비젼 제로 정책에 적극 동참해서 2023년도까지 교차로 보행자 사망률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운전자들의 감속 운행과, 적색 신호 시 차량 우회전 금지 그리고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차량의 동시 출발 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다.
BC교통사고 방지위원회의 이안 파이크 책임관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교통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들이 매우 많다고 전했다. 일반 문화가 다르듯이 교통 문화에도 변화가 온다면 교통 사고로 목숨을 잃는 많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써리시 도로안전협회의 샤브넴 애프잴 매니저는 말했다.
한편 지난 5년동안 사고가 많은 교차로 지역은 밴쿠버시의 Main & Hastings st.서 26명, 델타 120st & 72ave서 21명, 써리 104 ave & King George Blvd서 20명 그리고 한인타운에 인접한 Lougheed Hwy & North rd에서 17명이 생명을 잃거나 중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