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BC연구팀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양이 못난 과일과 야채에 ‘못생긴(Ugly)’이란 라벨을 부착하면 소비자들이 그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흠이 있거나 잘못된 농산물에 대한 표시법이 소비자의 구매에 결정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BC연구팀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양이 못난 과일과 야채에 ‘못생긴(Ugly)’이란 라벨을 부착하면 소비자들이 그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못난 과일, 야채에 ‘못생긴(Ugly)’이란 라벨 부착하면
상품 구매 가능성 더 높아
‘못생긴’ 라벨이 매력이 적은 농산물의 구매를 어떻게 증가시킬 수 있는가? 이 라벨은 미적 결함을 강조하고 맛은 괜찮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연구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시디핸스 무커지는 설명한다. 또 ‘못생긴’이란 꼬리표는 소비자들이 외모를 판단의 근거로 삼는 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 ‘잠깐만,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지’라는 의식적 결정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매력적이 못한 농산물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맛이 떨어지거나 영양가가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거부당한 농산물은 엄청난 음식물 쓰레기로 이어진다.
미국 농부들은 미학적 기준에 미달된다는 이유로 수확 작물의 30%인 6,650만톤을 매년 폐기한다.
캐나다에서 선택 받지 못하는 농산물은 수확의 약 10%로 매년 310억 달러의 음식이 쓰레기로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완전’ 또는 ‘개성 있는 농산물’이란 상표를 부착하는 등의 방법으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판촉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불완전’이란 상표는 뜻이 모호하기 때문에 외모적인 결함을 강조하는 ‘못생긴’ 이란 상표가 더 효율적”이라고 공동 저자인 UBC 서더 대학 얀 코닐 박사와 조앤드리 호에그 교수는 말했다.
불완전하다는 뜻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하지 못하며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준다는 설명이다.
연구원들은 모양에 결함이 없는 토마토와 감자를 판매하고 모양이 나쁜 제품을 25% 할인해서 판매하는 7개의 실험현장과 시장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못생긴’ 이란 상표가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을 구매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소비자가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커지는 이번 연구결과가 소매점과 농부들이 모양에 결함이 있는 농산물을 폐기하는 대신 판매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할인가격으로 판매해도 폐기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단 할인폭이 너무 크면 소비자들은 제품의 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갖고 구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밴쿠버의 온라인 식품점 SPUD는 모양이 나쁜 바나나, 감자, 당근, 사과를 따로 판매한다. 로브로는 2015년부터 퀘벡과 온타리오에 ‘노네임 결함 제품’ 라인을 신설했다가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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