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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집값 “최대 20% 하락”…금융감독원 경고

2022-02-14 22:58:52

캐나다는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의 상위 순위에 12년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버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스트레스테스트 등 금리 인상에 대비한 대출강화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캐나다 금융감독원(OSFI)은 일단 금리가 인상하기 시작하면 ‘투기열기’가 사라지면서 일부 시장의 주택가격이 큰 폭 하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 루트리지 감독원장은 장기간 지속된 가격 상승,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단기 전매의 성행이 구매 열기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열기가 가라앉고 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며 일부 시장, 특히 급속한 가격상승을 기록한 지역은 10%~20% 하락이 예상된다” 고 했다.

캐나다는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의 상위 순위에 12년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버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스트레스테스트 등 금리 인상에 대비한 대출강화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토론토 주택가격은 지난해 18% 상승했다. 구매자가 부족한 공급량을 경쟁적으로 구매하면서 평균거래가격은 2020년 86만7천5백 달러에서 1백10만 달러 가까이로 상승했다.

루트리지 감독원장은 “그러나 일부지역의 가격이 급락해도 캐나다 금융체제에 광범위한 위협이 될 가능성은 적다” 고 언급했다. 몇 년전 주택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유사한 하락폭이 발생했을 때 이 두 도시의 경제가 이를 견뎌낸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2015년~2017년 동안의 가격하락을 근거로 할 때 최고가에서 최대 20%까지 하락이 예상되며 국내경제가 이 충격을 흡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