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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국제가격 요동에 국내 농가 변동성 직면

2022-03-07 23:55:20

지난주 러시아가 세계 최대 밀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밀 1톤의 가격은 386달러 급등했다.

매니토바주 하트니의 농부, 브렌든 필립스는 세계 밀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가 세계 최대 밀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밀 1톤의 가격은 386달러 급등했다.

필립스 씨는 세계적인 식량시장의 취약성을 고려해 올 봄 1만 헥터의 밭을 경작할 것을 결정했고 곡물가격과 수요를 주시하면서 경작할 농작물의 배율을 고려 중이었다. 필립 씨의 직감은 시장의 변동성을 쫓기 보다는 원래 계획을 고수하는 것이다.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면 경작을 가장 잘하는 농작물 경작을 고수하는 것이 최선이다. 필립 씨의 경우는 경작지 50%에 카놀라와 콩을, 나머지 땅에 봄 밀, 노란콩, 옥수수를 심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곡물경작인협회 필립 부회장도 “경험상 변동이 큰 시장에서는 자신의 전문 농작물을 고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침공은 이 지역의 수출에 차질을 빚어 전세계 물자공급을 더욱 긴축시키고 인플레이션 속도를 높일 것이다. 이 위기는 부분적으로 남아메리카의 가뭄과 서부캐나다 전역의 농작물 생산을 황폐화시킨 작년의 가뭄을 포함한 악천후로 인해 이미 세계 식량재고가 경색된 시기에 찾아왔다. 캐나다농식품정책연구소의 저명한 연구원인 테드 빌리예는 “식량이 점점 부족해지고 가격이 비싸지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농작물에 의존하는 개발도상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플리프푸즈 CEO를 지낸 그는 “이미 경색된 식량시장에 ‘미친 일’이 벌어졌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전쟁 이상의 문제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USDA 분석가 앤레이 시즈노프는 이번 침공으로 우크레인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주들이 이 지역으로 배를 보내기를 꺼려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때 시카고거래소의 밀 선물가격은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치솟았고 옥수수 가격은 8개월 최고치를 찍은 후 25일에는 다시 하락했다. “우리는 챠트상으로 과매입 영역에 진입했고 큰 폭의 조정을 기록했다”라고 어그리바이저의 시장 분석가 칼 세처는 말했다.

연방정부의 농가대출기관, 캐나다농가신용부의 쟝-필릅 제르베에 따르면 지난 주 가격급등은 불안시국의 전형적 패턴이며 앞으로 몇주가 가격이 롤로코스터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곡물가격이 급등해도 전쟁이 비료생산의 주요 에너지원인 천연가스와 비료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농가 단체들은 경고한다. 여기에 세계적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면 농가의 대출비용도 더 비싸지게 된다. 이는 많은 농가들이 농지와 농기계를 대출에 의존해 경작하는 농업처럼 자본집약적 산업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제르베는 경고했다.

농장, 특히 서부캐나다의 경우, 연초에 이미 구매자 계약을 통해 곡물가격을 확정한 상태이다. 지난해는 작황이 아주 나빠서 일부 농가들은 계약 의무량을 충원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개방시장에서 곡물을 매입해야 했다.

캐나다농가연맹의 임시회장, 토드 루이스는 작년에 가뭄으로 고전한 서부캐나다 농부들은 올해는 비가 충분히 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생산자들이 올 봄 기후가 어떠할지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