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로시빈은 연방정부에 의해 지난 1975년부터 일반판매가 금지돼 오고 있는 향정신성 약물이다.
밴쿠버시 약제 소매상에 신비 명약과 같은 ‘마법의 버섯’이 시중에 선을 보이고 있다.
아직 연방정부로부터 일반 판매 허가권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 마약 버섯 판매를 서두르고 있는 몇몇 소매상들은 이 버섯의 일반 판매가 대마처럼 합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밴쿠버시는 이 마약 버섯의 일반 판매 활동이 불법이라고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밴쿠버시 일반판매 활동 불법.. 금지령
불안,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에 효력
업계, 대마 ‘합법’ ..마약버섯도 판매 활동 가능 주장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에서 코카맆카페(Coca Leaf Café)라는 한 약품 소매점을 운영하는 대나 라슨은 밴쿠버시의 이 같은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일로시빈(psilocybin) 약제를 일부 판매하고 있다. 이 사일로시빈은 연방정부에 의해 지난 1975년부터 일반판매가 금지돼 오고 있는 향정신성 약물이다.
한 편, 지난 해 봄부터 일부 주민들은 라슨 씨의 가게를 방문해 고객이 직접 마약 버섯을 키운 후, 말려서 초콜렛을 씌운 캡슐 형태로 만들어 구입해 가고 있다. 라슨 씨는 “이 말린 마약 버섯이 불안, 우울증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에 효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경찰이 현재까지 자신의 가게를 급습하거나 그 누구도 체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일반 여론이 형성돼 연방정부에 의한 마약 버섯 일반 판매 허용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최근 밴쿠버시는 그의 가게를 방문해 그에게 불법 마약 판매를 중지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밴쿠버시는 그에게 이메일을 통해 향후 사일로시빈과 같은 불법 향정신성 약제품을 판매할 경우, 벌과금 부과 혹은 다른 제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밴쿠버시는 이 사업장의 폐쇄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슨 씨는 대마가 이제는 합법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것과 같이, 향후 이 마약 버섯의 판매 활동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슨 씨의 가게는 2019년도에 의약용 대마를 시중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강제 조치된 바 있다. 그는 앞으로도 안전 규정을 준수하면서 고객들에게 사일로시빈과 같은 향정신성 약물들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사일로시빈 등의 약물은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라슨 씨는 마약 버섯의 인기도가 급 상승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의 합법화가 시급하다고 재삼 강조한다. 그는 수백여 매점들이 대마초를 공개적으로 일반에 판매하는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현재 대마 판매 합법화 규정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장기 만성 질환자들 이나 항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일로시빈의 복용을 일부 합법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