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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5%P 인상…22년만에 ‘빅스텝’

2022-04-14 17:13:04

캐나다중앙은행은 1분기 물가인상률을 과소평가했음을 인정하고 4월 물가인상률이 5.6%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월 물가인상율은 5.8%를 기록하고 연말까지 목표물가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13일 기준금리를 0.5%P 인상해 1%로 올렸다. 캐나다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발표되자 RBC은행 등 대다수 대형 시중은행들은 은행 금리를 3.2%로 인상했다.

“인상 사이클이 이제 시작”

시중은행 금리 3.2%로 높여

올해 경제성장률 4.25% 전망

캐나다중앙은행이 단번에 0.5%P를 인상한 것은 22년만에 처음으로 이번의 ‘빅스텝’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방향치이다.

또 중은은 이 달 25일부터 양적긴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팬데믹 동안 수 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해 저금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채권만기가 되면 재투자해 온 앙적완화는 26일부터 중단된다.

이번 빅스텝 인상은 예상 되었던 바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것은 국내 경제성장의 빠른 속도이다. 중은은 이 날 2분기 국내총생산이 6% 성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팬데믹 초기회복에나 예상되는 이같이 높은 성장률은 중앙은행에게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추가압력을 준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올 해 경제성장률을 4.25%로 전망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3.25%와 2.25%로 각각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물가인상과 함께 오지 않았다면 희소식이었을 것이다.

캐나다중앙은행은 1분기 물가인상률을 과소평가했음을 인정하고 4월 물가인상률이 5.6%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월 물가인상율은 5.8%를 기록하고 연말까지 목표물가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인상을 과소평가한 주 원인은 예상치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이라고 언급했다. 전례없는 비상경기부양정책 덕분에 경제는 상처없이 침체에서 벗어나올 뿐 아니라 오히려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를 창출하면서 전쟁, 가뭄, 팬데믹 봉쇄로 인한 공급난으로 상승하는 물가를 더 부추겼다.

캐나다중앙은행은 가계와 기업들이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새노멀로 흡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 날 발표에서 캐나다중앙은행은 인상 사이클이 이제 시작임을 암시했다.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기준금리는 아직 프리 팬데믹 수준보다 낮다는 결론이다. 경제학자들은 다음 6월 금리발표에서도 0.5% 금리인상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