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켈리 씨는 델타 바운더리베이 농장에서 큰 규모로 감자를 재배하고 있는 농부다. 그는 17일, 트랙터를 운전하며 자신의 농장으로 진입하던 중, 한 자전거 이용자와 맞닥뜨리게 됐다. 이 자전거 이용자는 켈리 씨에게 제방도로를 양보하도록 요청하면서, 도로에 자신의 자전거를 세워 놓고 비켜서지 않았다. 이같은 대치 상황이 약 한시간 정도 지나, 다른 자전거 이용자가 현장에 이르러서야 이들을 중재해 켈리 씨는 농장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농장측, 트렉터 인근 감자농장 진입에 수훨

주민들, 먼지 등 고통…“다른 도로 사용해야”

제방옆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해야

 트랙터 및 기타 장비를 운전하는 농부들은 바운더리베이 제방도로 우선 통행권을 가지고 있으며, 접근 지점을 포함하여 도록와 교차로에 이용자들에게 이를 상기시키는 최소 10개의 표지판이 델타시에 의해 설치되어 있다.

켈리 씨는 감자 농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다른 노선이 있고 보행자에게 먼지를 날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 노선을 이용해야 하지만, 진입로가 농장에서 매우 멀고 도로에 큰 자갈들이 많아서 트랙터 운전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한편 켈리 씨의 트랙터가 늦게 도착하면서 농장에서 그를 기다리던 5명의 농지 수로 개선 작업팀의 작업이 이 날 동반 지연됐다.

켈리 씨의 조부 때 부터 켈리 씨의 집안은 지역주민을 위한 감자 생산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많은 수의 지역주민들은 켈리 씨가 트랙터를 이용해 해당 제방도로를 왕래하는 것을 평소 못마땅하게 여겨왔다. 켈리 씨를 비롯해 인근 블루베리 및 여러 채소 농장 직원들도 매일 이 제방도로를 트랙터를 통해 작물 및 기기 운반 등을 하고 있어, 적지 않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평소 이 도로를 보행자들과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기 때문이다. 켈리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많은 주민들은 농장 트렉터 수송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타사우스 지역구 이언 팬톤 주의원은 1970년대 해당 도로가 연방정부 지원으로 초기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이곳에서 자신의 부모세대들이 가축들을 키워 왔다고 한다.

한편, 켈리 씨는 이번과 같은 자전거 이용자의 도로 점거 상태가 빈발해질 것을 우려하면서, 물론 델타시가 그동안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으나 인근에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도로를 설치한다면 농장일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씨의 감자농장 진입로 뿐만 아니라, 웨스트햄 아일랜드와 브런스윅 포인트 등의 인근 델타의 농장 진입로도 켈리 씨의 농장과 거의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