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은행은 주택거래가 연말까지 23% 감소하고 내년에 15% 추가 하락할 것이며 전국 기준가격은 내년 2분기까지 12%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최대은행 RBC은행은 캐나다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 40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최대의 하락을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RBC, 거래량 연말까지 23%,
내년 추가 15% 감소
로버트 호그 RBC은행 부수석 경제학자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큰 폭의 인상을 이어온 캐나다중앙은행이 올 가을까지 제한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았다. 특히 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BC주와 온타리오주의 구매자들은 당분간 시장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RBC은행은 전국의 거래량은 연말까지 23%, 내년에 추가로 15% 감소하고 전국 기준가격은 2023년 2분기까지 최고점 가격보다 12%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 주택시장은 역사적으로 4번의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1981-82년과 1989-1990년에는 33%, 2008-2009년에는 38%, 2016-18년에는 20% 거래량이 감소했었다. 또 내년초까지 가격이 12% 하락한다면 이 역시 5차례 기록된 역사적 하락세 중 가장 가파른 조정이 될 전망이다.
주택시장의 조정은 올해 3월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지난 13일의 1.00%P 대폭 인상은 식고있는 시장의 하락속도를 높이고 있다.
RBC은행은 캐나다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10월까지 3.25%P로 상승해 대출자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고 바이어들의 구매계획을 더 지연시킬 것이라고 보았다. 전국의 집값이 최고인 온타리오주와 BC주가 그 조정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BC주와 온타리오주의 거래량은 2022년과 2023년에 45%와 38% 각각 감소하고 가격은 분기 최고점에서 14%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타리오주의 역대 최대규모의 하락은 1990년대초에 발생했고 이 시기에 거래량은 41%, 가격은 15% 하락했다. BC주는 1980년대에 이 보다 더 큰 하락을 겪었는데 거래량은 62%, 가격은 27% 하락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의 하락폭은 이 두 주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타리오주와 BC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거래는 최고점에서 20%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았다. 가격 낙폭은 적어서 2023년 상반기까지 알버타주와 사스케추완주가 3%, 나머지 주는 5~8% 대 하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나 RBC은행은 “역대급 조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시장붕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다가올 조정은 2년간 통제불가로 급등했던 시장이 겪어야 할 당연한 조정으로 보았다.
호그 경제학자는 “탄탄한 인구기초 (급증하는 이민자)와 과잉 건설의 가능성이 적은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추락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RBC은행은 장기적인 큰 폭 조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단기조정은 2023년 상반기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