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BCIT에서 진행된 연례 청소년 로봇 베틀 경연대회에서 써리시 소재 에콜 샐리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7명의 여학생 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들 7명의 여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컴퓨터 제조 기술 뿐 아니라 팀워크의 중요성도 동시에 습득할 수 있었다. 이 날 대회에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소재 여러 학교 팀이 참가했다.

BCIT 주최, 90개 팀 이상 실력 겨뤄

“BC청소년들 국제로봇경시대회 입상 증가”

이번에 입상한 팀들은 곧 있을 BC주 메인랜드 챔피언쉽을 거쳐,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리는 ‘VEX 로봇 세계 챔피온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 날 BCIT 경연장에는 스스로 제작한 여러 로봇들을 가져와 90개 팀 이상이 실력을 겨뤘다. 참가팀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로봇의 움직임과 여러 기능들을 맘껏 선보였다. 7명의 여학생들로 구성된 팀의 대표인 켈리 뉴언은 “관객 및 심사위원들이 보는 곳에서 로봇 시연을 하는 것이 매우 긴장된다”고 말한다. 뉴언은 최근 SFU 컴퓨터학과로부터 조기 입학 허가를 받기도 했다. 뉴언의 팀은 참가팀들 중 유일하게 여학생들로만 구성돼 있으며, 모두 같은 학교 소속이다.

이 들은 지난 해 11월부터 매주 15시간 이상씩 모이면서 대회 참가를 준비해 왔다.

어느 때는 학교 수업도 빠져 가면서 로봇 제작에 몰두하기도 했다. 이 들이 제작한 로봇의 이름은 ‘STEM Girlie’이다. 현재 Pacific Youth Robotics Society에서 책임관으로 일하고 있는 제임스 브렛은 “매년 BC주 청소년들의 국제 로봇 경시대회 입상율이 증가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BCIT 대회에서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는 많은 수의 관계자들이 과거 관련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은 수상자들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선배 수상자들로부터 여러 기술적인 지식과 도움을 받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언은 “이번 대회 참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게 됐으며, 더군다나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브렛은 14세 이하 청소년들을 위한 VEX IQ나 First Lego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 제작과 관련된 팀워크, 프로그래밍 그리고 문제 해결 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