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배터리 동력으로 전환

SFU 기계공학과 학생들 개조

밴쿠버시의 환경정책과도 부합

밴쿠버 스탠리 공원을 방문하는 많은 수의 주민들은 공원 내 미니 기차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미니 기차의 레일 구동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미니 기차가 곧 사라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사이먼 프레이져 대학교SFU 기계공학과 학생들은 이 소식을 듣고 이 미니 기차의 구동력으로 리튬 배터리를 이용한 새로운 미니 기차를 만들었다. 즉 기존의 미니 기차는 개스를 이용한 동력이었으나, 이번 학생들이 만든 미니 기차는 전기 자동차 동력과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리튬 배터리를 그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곧 새로운 동력의 미니 기차가 다시 스탠리 공원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원 측은 그러나 이번 부활절 연휴기간 전에 미니 기차의 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현재 스탠리 공원 측은 미니 기차의 기기 결함을 이유로 공원 시설 내 기차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알렉산더 에드가, 아이작 윤 그리고 지앙웨이 구오 등 3명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새로운 미니 기차를 만들었다. 이 미니 기차는 올 가을에 스탠리 공원에서 그 모습을 일반에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해 할로윈 행사 기간 및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에 이 미니 기차는 기기 결함으로 운행되지 않았다.

이 기차는 1960년대부터 스탠리 공원에서 운행되어 왔으나, 장기간 운행으로 많은 기기 결함 문제를 낳아 왔었다. 스탠리 공원의 다니엘 페라스 매니저는 “리튬 배터리를 이용한 미니 기차 운행은 밴쿠버시의 환경정책과도 부합된다”고 말한다. SFU 기계공학과의 자라프 아딜 교수는 독일에도 리튬 배터리를 이용한 고전 미니 기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낡고 생산된 지 오래된 개스 동력의 기차들은 폐기될 수 밖에 없으나, 리튬 배터리 동력의 기차들은 기기 유지비도 절약시킬 뿐 아니라, 에너지원도 사용 하루 전에 충분히 충전해 두어 편하게 이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개스비에 비해 전기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배터리 동력의 미니 기차 운행은 환경 보호를 포함해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