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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선수 곰과 정면 충돌…”큰 벽에 세게 부딪히는 느낌”

2023-05-26 08:24:12

사이클 선수 케빈 밀러(30)는 어깨뼈가 부러져 라이온스게이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그는 시모어 밸리 트레일에서 흑곰과 충돌해 큰 부상을 당했다.

긴긴 동면에서 깨어난 곰들이 로워 메인랜드 지역 곳곳에서 출현하고 있어 봄철 산책을 나온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곰 출현 신고 건수가 430건이 넘어서고 있어 이미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된 상태다.

노스 쇼어 시무어서 산악자전거 훈련중 충돌

동면에서 깨어난 곰, 주민 안전 경계령

올해 들어서 곰 출현 신고 건수 430건

특히 노스 쇼어 지역 산림 내의 도로변에서 산악 자전거 등을 타는 주민들의 경우, 갑자기 나타난 곰들을 피하지 못해 크고 작은 사고의 피해를 입고 있다. 소리 없이 빨리 달리는 전기 산악 자전거 이용 주민들이 당하는 피해 규모가 더 크다. 전문가들은 산악지대에서 자전거를 빠르게 타며 코너링을 할 때 되도록이면 큰 소리를 내도록 권한다. 노래를 부른다 거나 휘파람을 불러 곰들이 인기척을 느끼고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지난 22일 밤, 노스 밴쿠버 시무어 밸리 트레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케빈 밀러(30)가 곰과 마주쳤다. 그는 이 날 사고로 어깨가 부러져 탈골 되고, 온 몸에 상처와 멍이 들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날 저녁 8시 30분경, 밀러는 트레일 내리막길에서 코너링을 하던 중, 곰의 어깨에 크게 부딪혔다. 그는 당시 상황을 마치 큰 벽에 세게 부딪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곰과 부딪히는 충격으로 그의 몸은 순간 자전거에서 떨어져 나와 공중으로 솟구쳤다. 그는 사고 당시 산악자전거 3종경기 훈련 중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곰을 피하기 위해 그는 자전거의 방향을 틀었으나, 마침 곰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대피하게 되면서 운이 나쁘게 서로 크게 충돌하게 됐다.

곰과 충돌 후 땅에 떨어지면서 그의 오른쪽 어깨가 지면에 부딪혀 크게 손상됐고, 그는 그 충격으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으며, 고개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가 되자 내출혈이 염려됐다. 사고 발생 15분 정도가 지나자, 다른 산악 자전거를 타는 주민이 현장을 지나면서 밀러를 발견했다. 그 때 밀러와 부딪힌 곰이 다시 나타났다. 그는 곧 911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으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피를 계속 뱉어 냈다.

그는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이다. 그는 자전거를 타면서 곰과 직접 부딪히게 될 줄을 전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