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100%→6% 인하…“더 저렴한 EV 시대 열린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한 시장 문을 본격적으로 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정부는 2024년부터 부과해 온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관세를 6%로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전기차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향상된 기술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100개가 넘는 전기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BYD(비야디)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로 올라섰다. BYD는 당초 캐나다 시장 진출을 추진했지만, 2024년 도입된 고율 관세로 계획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매년 최대 4만9,000대의 중국산 전기차가 캐나다로 수입될 수 있게 됐다. 이는 캐나다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언제부터 만나볼 수 있나?
중국산 전기차는 이르면 몇 주 내 캐나다에 도착할 수 있으며, 빠르면 오는 3월 또는 4월부터 일부 모델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니 총리는 “이번 합의로 캐나다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격은 얼마나 저렴해질까?
업계에서는 중국산 전기차가 기존 북미·유럽 브랜드 모델보다 약 1만~1만5천 달러가량 저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BYD의 인기 모델 중 일부는 3만 달러 이하의 가격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망은 어떻게 구축되나?
현재까지 캐나다에는 중국산 전기차 전용 대리점이 마련돼 있지 않다. 그러나 BYD는 이미 호주에서 수십 개의 대리점을 운영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온 만큼, 캐나다에서도 단기간 내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안전성과 보안 문제는 과제
중국산 전기차의 품질과 안전성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차량 소프트웨어와 연결 기능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 도입 과정에서 관련 보안 문제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야당과 일부 주 정부는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중국산 전기차의 보안 리스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 결정을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