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버렐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고 있는 12살 딸 소피아가 워터파크로 현장학습 여행을 갈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히 화가 났다고 말했다. 사진=NICK PROCAYLO
어린 딸(12)이 학교 야외 활동 수업에서 제외된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학교 측의 처사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피아 뷰렐(12)은 랭리 웨스트 랭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다. 최근 뷰렐의 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칠리왁 컬터스 레이크로 야외 학습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나, 뷰렐의 장애를 문제 삼아 뷰렐을 이 활동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학교측, 부모가 참석하는 것을 전제로
야외 학습활동 참가 허락 통지 해 와
학교 측은 최근, 뷰렐의 모친에게 뷰렐의 안전을 이유로 뷰렐을 야외 활동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이메일 공고문을 보냈다. 뷰렐과 뷰렐의 모친은 이메일을 받고 매우 실망했다. 그러다가 야외 활동 며칠 전, 다시 뷰렐의 모친은 학교측으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게 되는데, 학교 측은 뷰렐의 부모가 참석하는 것을 전제로 뷰렐에게 야외 활동 참가를 허락한다는 내용이었다.
뷰렐과 어머니 리아 버렐은 물론 이 편지를 받고 기뻤지만, 어떻게 며칠 만에 다시 결정을 번복하게 됐는지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버렐은 뷰렐을 야외 활동에 참가 시킬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마음이 편치 않다. 모친은 야외 활동에 앞서, 처음에 학교 측이 뷰렐과 상담을 하지 않은 것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뷰렐과의 아무런 의사 교환도 없이 학교 측이 알방적으로 결정을 하고, 다시 번복하는 것에 뷰렐과 모친은 이미 마음이 편치 않은 모습이다.
뷰렐은 학교에서 야외 수영장으로 활동을 나간다는 소식을 처음에 듣고 매우 기뻐하며 흥분했었다. 뷰렐은 가족들과 함께 여러 번 컬터스 레이크 야외 수영장을 방문한 바 있다. 지난 가을에는 뷰렐과 가족들이 북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알버타주 웨스트 에드몬톤 몰의 실내 수영장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모친 버렐은 학교에서 처음에 야외 수영장을 간다는 소식에 뷰렐이 안전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활동에 참여하게 될 줄 알았다고 말한다. 학교측은 뷰렐의 부모가 동참할 경우에 한 해서 뷰렐의 야외 학습활동을 허락하기로 했으나, 뷰렐의 부모는 낮에 일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바렐은 학교 행사에 부모의 의무적인 동참을 강요하는 학교 측 처사가 마땅 스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