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밴쿠버이스트 지역에 위치해 있는 BC 해양노조센터 앞에는 많은 수의 노조원들이 모여 피킷을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요청하고 나섰다. 사진=JASON PAYNE
BC항만 근로자들의 대규모 파업 사태로 경제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캐나다 전체 경제 파급 영향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항만 노조들의 파업 긴장 분위기는 지난 캐나다 데이 연휴 기간에도 계속 이어졌다. 7천 4백여 명의 롱 쇼어맨들과 웨어 하우스 근로자들은 지난 주말, BC해양협회 사주측 과의 쟁의 타협에 실패했다.
지난 주말 BC해양협회측 과의 쟁의 타협에 실패
국내 무역 활동 중 약 16%를 차지…1천8백억 달러
노조와 회사간의 타협안이 부결되자, 캐나다상공위원회 등은 이번 파업이 캐나다 전체 경제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상공위원회의 로빈 가이 부회장은 “단 하루의 노조 파업 만으로도 나라 전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측량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 주말, 노사간의 쟁의 중재 모임이 밤을 새가면서 이어졌지만, 목표에 이르지 못 했다. 노조 파업에 앞서 이들은 72시간의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 1일, 밴쿠버이스트 지역에 위치해 있는 BC 해양노조센터 앞에는 많은 수의 노조원들이 모여 피킷을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요청하고 나섰다.
BC해양근로자협회라는 피킷을 든 노조원들은 롱 쇼어맨들 및 웨어 하우스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장하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파업 예고 행진을 이어갔다. 1일, 항구 입구로 들어서는 밴쿠버시이스트 헤스팅즈 및 클라크st.상에 해양 노조협회를 상징하는 코브라 뱀 모양이 담긴 피킷을 든 많은 수의 노조원들이 눈에 띄게 모여 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행진으로 나타냈다. 이들은 주 내 30여 개 이상의 항구에서 선적 등을 담당하는 일을 맡고 있다.
6월 초, 이들은 노조 모임을 통해 99.24%라는 파업 찬성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관련 조사에 의하면, BC주의 항만 관련 사업들이 캐나다 국내 무역 활동 중 약 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캐나다 전체의 항만 무역으로 인한 수익은 1천8백억달러로 집계됐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이 밴쿠버, 프린스 루퍼트,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 등을 방문하는 크루즈 선박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