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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도시 ‘엑소더스’, 타 주에서 새 삶 급증

2023-10-18 22:07:22

알버타주는 작년 가을부터 타 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라디오, 유트브,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버타가주 부른다’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주민들이 생활비가 더 저렴한 지역을 찾아 떠나 다른 주로의 이동이 급증했다.

캐나다 전역의 지역사회를 재편하는 강력한 힘으로 부상

알버타주는 작년 가을부터 타 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라디오, 유트브,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버타가주 부른다’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특히 토론토 대중교통 시설에 도배된 옥외광고에는 “저렴한 집값처럼, 당신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것들을 찾으세요” 라고 쓰여 있다. 토론토의 비싼 집 값과 캘거리 집 값을 직접 비교하면서 많은 취업의 기회까지 자랑하는 다소 직설적인 이 광고 캠페인은 비싼 도시에 지친 일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수지 한센과 타일러 브라운에게 알버타주 광고 캠페인은 효과가 있었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타운하우스를 임대해 온 한센은 남편에게 알버타주로 이주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들 부부는 수 년간 기회를 기다렸지만 결국 주택시장에 뛰어들지 못했다. 산업 기계공인 남편 브라운은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출근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캠페인 주제곡을 들으면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2세, 12세, 15세의 세 자녀를 둔 이 부부는 에드몬튼 서쪽 동네에 단독주택을 즉시 구입할 수 있었고 지금은 유홀 트럭을 빌려 짐을 실으면서 대륙을 건너는 이사를 준비 중이다.

타 주로의 이주는 한센 부부에게는 익숙한 부분이다. 그녀는 비싼 LA집 값을 피해 캐나다로 이주했고 처음에 밴쿠버에 정착했다. 주택시장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다 실패한 그녀는 2013년에 온타리오 주로 이사했고 이번에 알버타주로 이주하면서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지금 살고 있는 온타리오주의 상황이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미 LA처럼 느껴진다”고 전업주부인 한센은 말했다.

하늘로 치솟던 집 값은 작년에 캐나다 대다수 지역에서 후퇴하기 시작했지만 구매자들은 고금리와 고물가 라는 새 문제에 직면해야 했다. 이는 집값이 비싼 밴쿠버와 온타리오주의 많은 예비 구매자들의 엑소더스에 기여했다.

한센과 브라운 부부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몇 년 동안 더 친환경적이고 더 저렴한 삶의 터전을 선택을 한 사람들은 많다. 팬데믹 규제가 완화되고 재택근무 조건이 유지 가능해지자 특히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것에 진지해졌다.

팬데믹 이후 시작된 이러한 주 간 이주는 캐나다 전역의 지역사회를 재편하는 강력한 힘으로 부상하고 있다.